혼돈의 시장…투자 전략 새판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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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가 겹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이익 전망치가 오르는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조정 시 매수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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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난이도 높아져
추가 하락 제한적 전망
조정 시 매수 대응 유효
악재가 끊이지 않으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가 겹친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이익 전망치가 오르는 업종이나 종목을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는 조정 시 매수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2일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30포인트(0.67%) 상승한 2609.16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4.96포인트(0.59%) 상승한 846.87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장초반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이날 반등하며 코스피는 2600선을 회복했으나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면서 투자전략 수립의 난이도가 커진 상황이다. 코스피는 지난주 16일 2% 넘는 낙폭을 보였으나 18일에는 2% 가까이 상승하며 낙폭을 회복했고 19일 다시 1% 넘게 빠지며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하루만에 2600선을 탈환했다. 변동성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9일 장중 25.29포인트까지 오르면서 레고랜드 사태로 증시가 출렁였던 2022년 10월17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면서 "지난주 코스피는 3.4% 하락하면서 4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고 미국 나스닥 지수도 4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주간 5.5%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고점 대비 낙폭을 계산해보면 선진국, 신흥국 모두 평균 5%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낙폭만 놓고 보면 5~6%대의 조정은 심각하지 않으나 중동 지정학적 요인이나 최근 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지난해 8~10월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국 조정폭이나 변동성에 비해 악몽을 떠올리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악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10월 3개월간 S&P는 8.6%, 코스피는 13.5% 각각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 하향 이탈 과정에서 급등락을 야기한 수급 주체는 외국인 선물매매로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지난 3일 이후 6조1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 중"이라며 "외국인 선물 매도는 클라이맥스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하며 미국 단기 매크로(거시경제) 리스크 인덱스가 0.8을 상회했다는 점은 단기 리스크오프(위험회피) 시그널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코스피 급락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정 시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코스피가 추가 하락한다면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는 2530포인트로 그 이하에서는 가격 매력이 높으며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단기 약세장에서도 PER 10배는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업종 전략으로는 낙폭이 컸거나 이익이 양호한 업종이나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낙폭은 컸지만 이익 전망치가 오르는 것을 고르는 게 편안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높아지는데 낙폭이 컸던 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유틸리티 등이 주목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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