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2조 몸값' 지오영 인수‥메디트·오스템 이어 헬스케어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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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2조원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을 인수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블랙스톤과 지오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지분 100% 기준 기업 가치를 약 2조원으로 책정했다.
블랙스톤은 2019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오영 전체 몸값을 1조1000억원으로 책정해 지오영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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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창업자 조선혜 회장은 지분 보유 경영지속
MBK파트너스가 2조원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을 인수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블랙스톤과 지오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인수 대상은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의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다. 지오영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은 지분을 팔지 않고 회사에 남아 계속 경영을 한다.
MBK파트너스는 지오영 지분 100% 기준 기업 가치를 약 2조원으로 책정했다.
지오영은 대웅제약 영업본부장 출신인 이희구 회장과 인천병원 약제과장 출신인 조선혜 회장이 2002년 세운 회사다. 국내에 지역별로 난립한 의약품 유통업체를 인수해 전국적인 영업망과 유통망을 갖추며 성장했다. 의약품 도매업체로는 최초로 광역 물류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블랙스톤은 2019년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오영 전체 몸값을 1조1000억원으로 책정해 지오영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블랙스톤은 조 회장과 공동 경영을 하면서 지난해 2월 동종업계 2위 업체인 백제약품 지분 25%를 깜짝 인수하는 등 볼트온 전략을 이어가며 회사 가치를 키웠다. 블랙스톤은 지오영 매각을 마무리하면 5년 만에 약 두 배의 수익을 내게 된다.
지오영은 지난해 그룹사 연결 기준 4조43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4조2295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762억원)보다 14% 늘어난 869억원을 기록했다. 지오영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 3조63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거뒀다. 단일 법인 기준으로 연 매출 3조원 돌파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 지오영이 처음이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해 지난해 구강스캐너 솔루션업체 메디트(2조4000억 원)와 임플란트업체 오스템임플란트(2조5000억 원)를 연달아 인수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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