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법인 설립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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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사'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통신시장 '메기'를 꿈꾸는 스테이지엑스는 준비법인을 세우고 자본금 확충 계획을 밝혔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태스크포스(TF) 형태 조직인 '스테이지엑스 추진단'을 준비법인으로 전환하고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분당등기소에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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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에만 의존 우려도
‘제4 이동통신사’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통신시장 ‘메기’를 꿈꾸는 스테이지엑스는 준비법인을 세우고 자본금 확충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자본금 조달 방안이 모호한 데다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지난 19일 태스크포스(TF) 형태 조직인 ‘스테이지엑스 추진단’을 준비법인으로 전환하고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분당등기소에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마쳤다. 법인 대표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대표사인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맡는다.
스테이지엑스가 밝힌 자본금 규모는 2000억원이다. 향후 본법인이 설립되면 컨소시엄 참가자들이 합류하고 차례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이어 다음 달 7일까지 낙찰받은 주파수 대금의 10%인 430억원을 낼 계획이다. 재무적투자자(FI)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으로 예비비 2000억원을 별도로 마련하고,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 전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에 5년 동안 내야 하는 주파수 할당 대가와 기지국 구축 비용은 6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스테이지엑스는 법인 설립이 마무리돼야 투자자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비비 명목의 2000억원 조달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신한투자증권이 지원하더라도 구체적인 기술이나 서비스를 선보인 적 없는 스타트업에 거금을 대출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정부 지원에 기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모정훈 연세대 교수는 최근 토론회에서 “스테이지엑스가 국민과 정부에 약속한 자본 확충과 투자를 집행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역량이 아닌 대규모 정부 지원에 의지해 이동통신 사업을 영위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기업간거래(B2B)에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활용하고 삼성전자, 애플 등과의 제휴를 통해 28㎓ 대역의 단말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제조사가 수요가 확인되지 않은 사업을 위해 전용 단말기를 내놓을지는 의문이다. 일정 수준의 초도 물량 확보가 관건이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해외에 28㎓ 단말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만 담보된다면 제공을 못할 것도 없다”면서도 “다만 사업자의 망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고 자본력 검증이 전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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