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격 내린 ‘횟집 테슬라’… 1분기 실적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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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국과 중국에서 주력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21일(한국시간) 테슬라의 미국 홈페이지에서 모델Y 가격은 연방 세금 공제(7500달러)를 적용하지 않고 종전 4만4990달러에서 4만2990달러로 내려갔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1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모델Y를 포함한 주력 상품 가격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주력 모델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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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4일 오전 1분기 실적 발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국과 중국에서 주력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21일(한국시간) 테슬라의 미국 홈페이지에서 모델Y 가격은 연방 세금 공제(7500달러)를 적용하지 않고 종전 4만4990달러에서 4만2990달러로 내려갔다. 테슬라는 엑스(옛 트위터)에 “모델Y 가격이 연방 세금 혜택, 주유비 절감분(5년치)을 반영하면 2만9490달러에서 시작된다”고 홍보했다.
모델S의 경우 7만2990달러, 모델X는 7만7990달러로 인하된 가격이 제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1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모델Y를 포함한 주력 상품 가격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주력 모델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홈페이지에서 모델3는 종전 24만5900위안에서 23만1900위안으로 내려간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모델3의 가격 인하폭은 1만4000위안으로, 이는 모델Y·모델S·모델X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테슬라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 ‘세이브로’의 해외주식 거래액에서 상위권을 벗어나지 만큼 ‘서학 개미’의 총애를 받는 기업이다. 세이브로에서 테슬라의 올해 매수·매도 결제 총액은 전체 3위인 84억9997만1573달러(약 11조7000억원)다.
이런 테슬라의 차량 변동 가격을 놓고 국내 SNS에서 “횟집 차림표의 시가 같은 테슬라 가격”이라는 말도 나온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 위축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다. 1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든 38만6810대로 집계됐다. 지난 14일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고위직 임원 2명이 감원 대상에 포함됐다.
테슬라의 올해 주가 낙폭은 40%를 웃돈다. 미국 나스닥거래소에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본장을 끝낸 20일 오전 5시 마감 종가로 147.05달러를 기록했다. 이 주가는 52주를 넘어 15개월 신저가로 기록됐다.
테슬라는 이제 24일 오전 5시5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0.41~0.49달러 사이에 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EPS는 0.71달러로 집계됐다. 당시 시장 전망치인 0.74달러를 밑돌아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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