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백스윙에 맞은 이지영, 요동친 흐름…오태곤 실책, 헛심 뺀 SSG [IS 인천]

배중현 2024. 4. 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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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 오스틴의 백스윙에 맞은 포수 이지영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4.04.21/


SSG 랜더스로선 9회 초 상황이 묘하게 꼬였다.

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DH) 1·2차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1차전 8-2로 앞서던 점수 차가 뒤집혔고 2차전에선 4-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경기 장단 22안타를 허용한 마운드의 부침이 뼈아팠다.

특히 아쉬움이 남는 건 DH 2차전 9회였다. 4-0에서 4-4 동점을 허용한 SSG는 7회 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한유섬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를 비교적 깔끔하게 막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김범석을 안타로 내보내 스텝이 꼬였다. 후속 오스틴을 8구째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이 과정에서 포수 이지영이 오스틴의 백스윙에 왼 팔꿈치를 맞아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계속 뛰었지만, 그라운드 내 응급차가 들어올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무사 1루 오스틴의 백스윙에 맞은 포수 이지영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일어나 괴로워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4.04.21/


LG는 어수선한 분위기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후속 문보경 타석에서 대주자 최승민이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어 마무리 투수 문승원의 폭투까지 이어져 주자가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1사 3루에선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를 우익수 오태곤이 판단 미스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경기가 뒤집히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9회 초 SSG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

SSG는 선두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LG와의 3연전 1차전을 1-4로 패했다. 20일 2차전이 우천 순연돼 21일 DH가 성사됐는데 빈손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3연전 1무 2패. 지난해 LG전 맞대결 전적이 4승 12패로 유독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출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SSG는 오는 23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 중인 최정이 복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3루 문보경의 타구를 우익수 오태곤이 잡다 놓치며 타자주자까지 출루시킨 후 굳은 표정으로 서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202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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