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밤에도 선글라스 껴” 의회에 소송 건 70대 여성,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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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눈부신 가로등을 교체해달라며 자치구의회를 상대로 4년 간 법적 다툼을 벌여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북부에 거주 중인 사샤 로도이(70)는 2020년 1월 바넷 자치구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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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 북부에 거주 중인 사샤 로도이(70)는 2020년 1월 바넷 자치구의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가 법적 다툼을 시작한 이유는 눈부신 가로등 불빛 때문이었다. 앞서 바넷 자치구의회는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지역 가로등 전구를 LED로 교체했다.
과거 눈 수술을 받은 뒤 광선공포증(빛에 심한 민감성을 보이는 상태)을 앓게 된 사샤는 새로운 조명이 설치된 후로 잠을 제대로 못자고 늘 불편함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명이 설치된 첫 날 밤에 산책을 나갔는데, 환한 조명이 켜진 축구장처럼 보였다”며 “밖에 나갈 때마다 땅을 봐야 했고, 낮은 물론 밤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에 반사된 조명 빛 때문에 눈이 아팠다”며 “새벽 1시임에도 새들이 조명을 일광으로 착각해 계속 울어댔다”고 했다.
사샤는 의회에 조명을 교체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약 5만파운드(한화 약 5800만원)를 써서 소송을 제기했다.
4년 간 이어진 싸움은 사샤의 승리로 끝났다. 의회는 오는 7월 2일까지 사샤의 집 근처에 있는 전구를 모두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의회 대변인은 “합의에 도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샤는 이번 일이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일에서 가장 뿌듯한 점은 내가 선례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나만을 위해 이런 일을 한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LED 조명 밝기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의회에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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