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판 백종원’ 떴다…사장님 장사 도와주는 배민 외식업 자문단 출범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4.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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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어려움 겪는 사장님 돕고자
배민 외식업 자문단 출범
메뉴 강화, 마케팅, 비용 절감 등
사장님 도움되는 ‘꿀팁’ 전하기로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전문가 12명을 모아 만든 ‘배민 자문단’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경영 어려움에 처한 가게 사장님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자영업자에게 ‘배민판 백종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외식업 자문단’ 출범식을 열고 자문단 위원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배민아카데미 서울센터에서 ‘외식업 자문단’ 출범식을 열었다. 외식업 관련 교수진을 비롯해 외식 산업 연구원과 현직 셰프, 창업 멘토링 스타트업 대표 등 핵심 전문가 12인이 외식업 자문단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최규완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장, 전효진 전주대 푸드테크학과 교수 등 학계 인사를 비롯해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 노승욱 창톡 대표, 조강훈 외식인 대표, 주시태 나이스지니데이타 실장 등 면면이 화려하다.

이번 외식업 자문단 출범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기획됐다. 자문단은 식당 사장님의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도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제시할 예정이다. 매출 증대와 가게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가게별 적용 팁에 이르기까지 경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메뉴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식재료 비용 절감, 인건비 절감 등이 주요 목표 과제다.

배민 자문단은 외식업주와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공개 강연을 개최한다. 자문단 정례회의를 통해 도출된 방안과 인사이트는 배민외식업광장 콘텐츠와 배민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고, 여러 외식업주 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식당 운영에 필요한 운영·서비스 매뉴얼을 제작해 무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활동 기간은 출범식을 시작으로 1년간 이어진다. 오는 7월에는 외식업주 초청 공개 강의와 패널 토의 등을 거쳐 실천적 방안을 제안하는 ‘외식 경영 효율화 서밋(summit)’을 열기로 했다.

전효진 전주대 푸드테크학과 교수(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는 “외식 경영 효율화에 대한 취지에 깊이 공감해 자문단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학계 연구와 업계 실무 역량을 모아 외식업주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안을 제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삼희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외식 소비 형태와 경영 환경에 따라, 외식업주는 더욱 기민하게 가게 운영을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시도로 가게마다 해답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3월 우아한형제들이 발표한 ‘지속 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배달의민족은 2030년까지 외식업주 성장과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사장님이 겪는 가게 경영 어려움을 전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외식업 자문단을 출범하게 됐다”며 “외식업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사장님들 지속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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