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와버린 다이어 '뒷짐 철푸덕' 수비로 실점 허용, 태클도 헤딩경합도 '0회'

김정용 기자 2024. 4. 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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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뒤 단 1경기 만에 존재감 없는 모습으로 회귀해 버렸다.

1월에 토트넘홋스퍼에서 바이에른으로 건너온 뒤 다이어는 자기 자리를 지키는 성향과 빌드업 기여도로 먼저 인정 받기 시작했다.

아스널에 1-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다이어는 공 탈취 성공률 100%로 4회, 가로채기 3회, 헤딩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단 1실점만 내주긴 했지만 다이어의 수비 기여도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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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릭 다이어가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뒤 단 1경기 만에 존재감 없는 모습으로 회귀해 버렸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우니온베를린에 5-1로 이겼다. 이미 바이엘04레버쿠젠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바이에른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주전 센터백 조합은 최근 주전으로 자리잡은 다이어, 전반기 붙박이 주전이었던 김민재였다. 그리고 후반전에 김민재가 빠지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투입됐다. 김민재를 보호하기 위한 교체가 결과적으로는 다이어의 다양한 파트너를 테스트해본 꼴이 됐다.


1월에 토트넘홋스퍼에서 바이에른으로 건너온 뒤 다이어는 자기 자리를 지키는 성향과 빌드업 기여도로 먼저 인정 받기 시작했다. 한동안 수비는 불안했는데, 바로 전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마침내 수비까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널에 1-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다이어는 공 탈취 성공률 100%로 4회, 가로채기 3회, 헤딩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우니온전은 달랐다. 결과적으로 단 1실점만 내주긴 했지만 다이어의 수비 기여도는 떨어졌다. 공중볼 경합을 3번 했는데 모두 졌다. 특히 수비적인 공중볼 경합의 상대는 상대 레프트백 로빈 고젠스인 경우가 많았는데 다이어가 다 졌다.


다이어는 공 탈취 기록도 0회였다. 특이한 건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센터백이 태클 시도를 아예 하지 않았다. 가로채기도 없었다. 대신 걷어내기는 팀 내 최다인 4회 기록했다.


그리고 실점 장면에서 다이어의 고질병이 재발했다. 후반 추가시간 우니온이 교체투입한 공격수 요르버 페르테선이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다른 선수들을 돌파한 뒤 다이어만 남았다.


그런데 다이어는 페르테선을 막으러 가는 게 아니라 제자리에 섰고, 다리를 벌리며 특유의 블로킹을 시도했다. 오히려 다이어의 동작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헷갈리게 하는 듯한 역효과를 냈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아예 뛰지도 못했던 시절 기준으로는 당연히 바이에른 주전이 될 수 없고, UCL 4강에 출전할 수도 없다. 다이어는 바이에른으로 와서 경기력을 회복 중이었다. 앞으로 더 수비력을 끌어올려야 UCL 4강 및 결승의 중요한 선수로 쓰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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