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 '전반기 차력쇼' 김민재와 '경기력 최상' 다이어의 조합 확정, 이대로 UCL 결승까지?(우니온전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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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조합을 이뤄 바이에른뮌헨 후방을 지킨다.
김민재가 쭉 주전 자리를 지켰던 전반기 바이에른은 경기당 평균 실점이 1.07점에 불과했는데, 수비가 붕괴되면서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기용된 후반기에는 1.43점으로 치솟았다.
최근 본의 아니게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회복한 김민재가 전반기의 수비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한결 안정감을 찾은 다이어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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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조합을 이뤄 바이에른뮌헨 후방을 지킨다.
21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부터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우니온베를린 대 바이에른뮌헨 경기가 열린다. 킥오프를 약 1시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김민재와 다이어가 센터백 조합을 이뤘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두 선수가 파트너로 나서는 건 시즌 세 번째다.
앞선 두 경기 파트너십은 썩 좋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김민재가 도움을 기록하긴 했지만 결과는 2-2 무승부에 그쳤다.
또한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돌아오자마자 몸이 성치 않은 채 투입됐던 바이엘04레버쿠젠 원정은 김민재, 다이어가 포함된 스리백으로 나서 0-3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즉 두 선수가 함께 선발로 나간 두 경기에서 바이에른은 5실점을 당했다. 이즈음 바이에른이 어떤 수비 조합을 들고 나와도 실점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기에 딱히 두 선수의 호흡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팀의 해법이 되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지금은 다이어의 수비력이 많이 회복됐다는 점에서 기존 조합과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이적 후 토트넘홋스퍼 시절보다 많은 출장기회를 얻으며 경기력을 회복해가고 있었지만 호평 받은 경기에서도 빌드업이나 자제력이 그 근거였지, 직접 수비를 하는 건 여전히 꺼리곤 했다. 그런데 18일 아스널을 꺾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공 탈취 성공률 100%로 4회, 가로채기 3회, 헤딩 경합 승리 2회라는 훌륭한 수비 기록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공 탈취가 UCL에서 1.3회, 분데스리가에서 겨우 0.6회, 가로채기는 UCL에서 1.7회, 분데스리가에서 단 0.8회였던 것과 비교하면 아스널전 수비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다. UCL의 평균 수치를 아스널전 한 경기가 엄청나게 올려놓았기 때문에 사실 나머지 경기는 평균 0점대 기록이었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이번 시즌 전체를 통틀어 볼 때 바이에른의 가장 믿음직한 센터백이었던 김민재가 가세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출장기회가 확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전체 선수 중 분데스리가 출장시간 6위(1,703분)다. 그 정도로 전반기에 혹사 수준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민재가 쭉 주전 자리를 지켰던 전반기 바이에른은 경기당 평균 실점이 1.07점에 불과했는데, 수비가 붕괴되면서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기용된 후반기에는 1.43점으로 치솟았다. 최근 본의 아니게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회복한 김민재가 전반기의 수비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한결 안정감을 찾은 다이어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
위 내용은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일이 흘러갔을 때를 가정한 것이다. 가정대로만 된다면 김민재는 다시 주전으로서 UCL 4강 이후를 책임질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역할을 돌아가며 수행하느라 안정감이 부족했던 김민재의 모습이 재현된다면 주전 자리 탈환은 어렵고, 센터백 3옵션으로서 남은 시즌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 이번 경기는 김민재의 시즌 마무리를 가를 중요한 시험대 중 하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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