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 2R 공동선두' 박현경 "1R 전반까지 오버파…오히려 마음 내려놓고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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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최은우, 정윤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20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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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최은우, 정윤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박현경은 20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박현경은 전날 공동 7위에서 1위까지 올라섰다. 박현경은 작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를 마친 박현경은 "1라운드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다. 또 샷감은 계속 좋아 퍼트가 관건이었는데, 1라운드 후반부터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그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아마도 정윤지 선수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할 것 같은데, 윤지가 샷이랑 퍼트가 정말 안정적이었다. 동반자의 플레이를 의식하기보단 내 플레이에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내일의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며 "올해 2승 정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다음이 있으니, 당장의 내일을 잘 준비해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최은우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1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14번 홀(파4)에서 10m 거리의 파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냈다. 최은우는 15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잃어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16번 홀(파5)에서 4.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친 최은우는 이후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정윤지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정윤지는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정윤지는 "오후에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오전에 플레이해서 행운이 따랐다"며 "개막전인 싱가포르 대회 때는 샷감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태국 대회나 국내 개막전에서는 샷감이 내 기준치에 못 미친다고 느꼈다. 다행히 지난주에 좋은 성적을 내서 자신감이 올라왔다. 올해는 목표에 너무 집중하기 보단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사진=김해,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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