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야구장, 잠실·인천·부산 경기 우천취소→21일 시즌 첫 더블헤더 진행(종합)

유준상 기자 2024. 4. 20. 1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BO리그 3경기가 비로 인해 우천으로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잠실), LG 트윈스-SSG 랜더스(인천), KT 위즈-롯데 자이언츠(부산) 경기가 우천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21일 더블헤더로 편성됐다.

KBO는 매년 우천 취소 경기의 증가로 인해 잔여 경기 일정이 늘어남에 따라, 올 시즌 금요일과 토요일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될 경우, 혹서기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다음 날 더블헤더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때 발생한 더블헤더 경기는 팀당 특별 엔트리 2명을 추가로 운용할 수 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선 키움 김인범, 두산 김동주가 선발로 예고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내린 비에 잠실 지역에도 계속해서 부슬비가 내렸고, 경기 개시 직전까지도 구름이 걷히지 않으며 결국 오후 3시 40분 우천취소가 결정이 됐다.

두산은 당초 2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김동주가 21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김동주는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패전 없이 1승,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키움을 상대로는 3경기 선발 등판했고, 세 번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키움은 21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후라도는 올 시즌 5경기에 나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는 한 차례 등판했는데, 8⅔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선 LG 손주영, SSG 오원석 두 명의 좌완투수가 선발 출격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오후 3시 35분경 우천취소가 결정됐고, 이미 야구장에 입장한 몇몇 팬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김시진 KBO 경기감독관은 이날 오후 3시 25분경 원정팀 LG의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나 "기상 조건이 바뀌고 있다. 계속 비가 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답을 내릴 수 없다"며 "양 팀 모두 21일 더블헤더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경기 시작 1시간 30분을 앞두고) 우천취소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와 SSG 모두 시즌 첫 더블헤더를 맞이하는 가운데, LG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엔스는 올 시즌 5경기 28이닝 3승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으로,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잠실 롯데전에선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SSG는 김광현을 내세워 1차전 승리를 노린다. 김광현은 시즌 개막 이후 5경기에서 25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2.81의 성적을 남겼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2차전에서는 20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손주영과 오원석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염경엽 LG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2차전 선발로 손주영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선 KT 엄상백, 롯데 나균안이 경기 개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오후 3시 23분 우천취소가 결정되면서 두 팀 선수들 모두 더블헤더를 피할 수 없었다.

KT와 롯데 모두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를 내세운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5경기 30이닝 3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쿠에바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롯데 애런 윌커슨이다. 윌커슨은 올 시즌 5경기 27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LG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대전에선 원태인과 황준서, 두 명의 국내 선발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에선 NC 카일 하트와 KIA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