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수 20명 이상 도핑 의혹…도쿄올림픽 女계영 800m 金 박탈"

임성빈 2024. 4.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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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7월 일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결승전에 오성홍기가 펼쳐진 모습. AP=연합뉴스

중국이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종목에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를 대거 내보냈다는 도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헤럴드 선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경영 대표 중 대회 전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2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도 도쿄 올림픽 여자 계영 800m에 출전했던 미국 수영 선수들을 인용해 “미국 선수들이 미국도핑방지위원회(USADA)로부터 ‘중국이 계주 멤버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통보받았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당시 중국은 여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40초33의 당시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결승에는 양쥔쉬안·탕무한·장위페이·리빙제 순으로 경기했고, 예선에는 둥제·장이판도 출전했다.

예선과 결승에 나간 6명 중 1명이라도 도핑 규정을 어겼다면, 중국 여자 계영 800m 대표팀의 기록을 삭제하고 메달도 박탈한다.

당시 결승에서는 미국이 7분40초73으로 2위, 호주가 7분41초29로 3위, 캐나다가 7분43초77로 4위였다.

미국·호주·캐나다는 각각 자국 신기록을 세우고도 중국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중국 계영 대표팀의 도핑 규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나면 미국이 금메달을 승계하고, 호주와 캐나다는 은·동메달을 받는다.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국제수영연맹·세계반도핑기구 등 관련 단체는 이번 의혹에 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도쿄 올림픽 수영 경영에서 중국은 금메달 3개·은 2개·동 1개 등 6개의 메달을 가져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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