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7 정상회의' 초청 불발…민주당 "외교 실패" 비판

남가희 2024. 4.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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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에서 오는 6월 13∼15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꾸준히 협의했으나, 이탈리아는 초청국 명단에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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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위상 강화 'G7 플러스 외교' 무색해져…참담"
윤석열 대통령 ⓒ뉴시스

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동부 풀리아에서 오는 6월 13∼15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으로, 그해 개최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꾸준히 협의했으나, 이탈리아는 초청국 명단에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는 올해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자국의 주요 의제인 난민 문제 해법을 비롯한 아프리카 개발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와 G20(주요 20개국) 회의의 작년·올해·내년 주최국인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은 2020년 이후 G7 정상회의에 세차례 초청받았다. 한국은 미국이 의장국이던 2020년, 영국이 의장국이던 2021년, 일본이 의장국이던 2023년 참석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기치를 내걸고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G7의 고정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려는 'G7 플러스 외교'를 적극 추진해 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적극 연대하는 외교를 해왔음에도 올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하면서, 정부가 강조해 온 '글로벌 중추국가', 'G7 플러스' 외교 목표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즉각 비판에 나섰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던 윤석열 정부의 'G7 플러스 외교'가 무색해졌다"라며 "대중(對中)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미·일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해 왔음에도 이런 결과라니 참담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올해 이탈리아는 국내 정치와 연계해 초청 대상국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7개국 협력 강화 여부를 보여주는 변수라고 보지 않는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은 더욱 문제"라며 "궁색한 변명과 어설픈 핑계로 외교 실패를 덮으려는 시도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사태, 한반도 신냉전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를 논의할 중요한 자리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과 다름없다"며 "그간의 실패한 외교·안보 정책을 성찰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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