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멀티골, 강상윤·강성진 선발'에 흐뭇한 김은중 감독 "U20 선수들 활약에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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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영준과 강상윤, 강성진 등 U20 월드컵에서 주축이었던 선수들의 2024 U23 아시안컵 활약에 기뻐했다.
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치러진 2024 U23 아시안컵에서 김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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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이영준과 강상윤, 강성진 등 U20 월드컵에서 주축이었던 선수들의 2024 U23 아시안컵 활약에 기뻐했다.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 대전하나시티즌과 리그 경기 선발 명단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김 감독은 주중에 있었던 코리아컵에서 휴식을 취했고, 대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을 믿고 똑같은 라인업으로 제주를 상대한다.
그럼에도 코리아컵 탈락은 김 감독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성남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수원FC는 후반 막판 크리스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결과적으로는 아쉽지만 얻은 부분도 있다. 부상자들이 회복하면서 처음 경기 출장했던 선수들이 몇 명 있고, 어린 선수들이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경쟁력을 봤기 때문에 소득이 있었다. 그래도 올라갔으면 선수층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 부분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수원FC는 아직까지 멀티골을 넣은 경기가 없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공격 전개 등 점점 발전하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격 지표는 거의 리그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득점을 못하긴 하지만 문전 앞에서 집중력이라든지 세밀한 부분만 보완하면 개선할 수 있다. 작년에 실점이 많았기 때문에 실점을 줄이는 게 첫 번째 임무다. 그래도 매 경기 조금씩 팀에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득점력이 조만간 개선될 거라 밝혔다.
이 경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U23 아시안컵 우승 등을 합작했던 김학범 감독과 맞대결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지난주 이민성 감독에 이어 다시 한 번 영광을 함께했던 지도자와 맞붙게 됐다.
김 감독은 "연맹에서 스케쥴을 이렇게 짜놓은 것 같다"며 웃은 뒤 "K리그 흥행에 있어 이렇게 매치업에 대해 이슈가 되는 게 좋을 것 같다. 김학범 감독님은 나도 모셨기 때문에 잘 알고, 감독님도 나에 대해 알기 때문에 서로 준비하는 게 달라졌을 거라 생각한다. 그와 별개로 다른 리그 경기처럼 좋은 경기를 해서 팬들이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첫 번째"라며 김학범 감독과 만남도 좋지만 하나의 리그 경기로 더욱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치러진 2024 U23 아시안컵에서 김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활약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이영준은 곧 수원FC 복귀를 앞뒀고, 풀타임 출장한 강상윤은 현재 수원FC에 임대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강성진 역시 김 감독과 U20 월드컵 4강을 함께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어제 (이)영준이가 스트라이커, 그 밑에 (강)상윤이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강)성진이가 있었다. U20 월드컵 때 주축 선수들이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공격진 주축을 맡고 있다. 또 배준호 선수가 차출은 안 됐지만 있었다면 공격 주축을 차지했을 것 같다. 선수들이 성장하고 잘 해주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나 역시 TV를 보며 많이 응원했고 영준이가 골까지 넣어서 기분이 되게 좋았다"며 기뻐했다.
또한 "끝나자마자 선수들에게 카톡을 보냈다. 축하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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