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비서실장∙총리, 여당 추천 인사 임명해야"

한지혜 2024. 4. 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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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의과대학 지역인재 선발 확대를 위한 대구·경북 5개 대학(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총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과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을 역임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여당의 프리미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비서실장과 총리를 당에서 추천해 당정이 항상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도지사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 탓, 대통령 탓, 영남 탓 등 여러 가지 (총선 패배의) 원인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잘 되면 내 탓, 잘 못되면 조상 탓'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책임 공방 대신, 구체적으로 당을 재­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여소야대' 구도를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여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여당의 프리미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비서실장과 총리를 당에서 추천해 당정이 항상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당을 향해서는 정책의장을 '민생경제 전문가'로 영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 도지사는 "외부 민생경제 전문가를 영입해 '정치는 민생이 전부'라는 사실을 당에서 모두 공감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재건을 위해선 "서울, 경기, 인천, 홍남, 충청, 강원, 영남 등 어느 지역구 하면 생각나는 인물상을 많이 만들어 이들 중에서 당 대표 등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외부 수혈 하다 보면, 도매금으로 당의 가치가 하락한다"고 했다.

또 "당협 위원장은 매주 공부 모임을 만들어, 국내·외 전문가 특강 세미나 등 상식과 전문 지식이 풍부한 실력자로 육성해야 한다"며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자유 우파 아카데미'를 운영해 보수 진영의 미래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도지사는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의미를 되새겨, 지금부터 다시 일어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끊임없는 쇄신과 노력을 주문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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