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이 어쩌다···Z세대 78% “공무원 안 할래요” [오늘도 출근, K직딩 이야기]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4.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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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공무원의 인기가 심상찮다. (매경DB)
한때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1990년대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공무원의 인기가 심상찮다. 2000년대생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높은 업무 강도,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낮은 월급이 원인으로 꼽힌다.

AI 매칭 채용 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에 관해 조사한 결과 78% 비중이 ‘공무원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22%에 불과했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 낮아서(47%)’였다. 다음으로는 ‘희망 직무가 아니어서’가 15%로 뒤를 이었고, ‘수직적인 분위기’가 9.4%, ‘반복적인 업무’가 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8.6%) ▲성장의 어려움(5%) ▲부족한 복지(3%) 등의 의견도 있었다.

Z세대 취준생이 원하는 공무원 희망 연봉은 ‘5000만원(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4000만원’이 17%, ‘6000만원’ 1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봉이 아무리 높아도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경우도 13%를 차지했다.

공무원 복지 중 개선을 원하는 부분으로는 ‘성과급, 보너스 상향’이 3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승진 기회 확대’가 33%였고, ‘워라밸 보장(16%)’ ‘유연근무제 돌입(13%)’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교육의 기회 제공(12%)’ ‘연차·휴가 확대(11%)’ 등 의견도 있었다.

한편, ‘Z세대가 취업을 희망하는 곳(복수응답)’ 1위는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71% 비중이 대기업 취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중견기업’이 29%로 2위, ‘전문직 시험’이 2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외국계기업(19%) ▲공기업·공공기관(16%) ▲중소기업(12%) 순이었고, 공무원은 1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Z세대는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한다”라며 “비교적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전문직 시험을 선호하는 것도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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