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의 반란' KCC, 1위 DB 또 잡고 챔프전 '눈앞'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KCC가 프로농구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102-90으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1쿼터에만 서로 12차례의 역전을 거듭하다가 KCC가 32-31로 앞섰다.
하루 쉬고 21일 열릴 4차전에서 과연 KCC가 승리해 역사를 새로 쓸지, 아니면 탈락 위기에 처한 DB가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현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19일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
ⓒ KBL |
부산 KCC가 프로농구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KCC는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원주 DB를 102-90으로 이기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역대 프로농구 5전 3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후 3차전을 이긴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것은 21회 가운데 19차례로 90.5%의 확률에 달한다.
만약 KCC가 앞으로 1승만 더 하면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다. 반면에 정규리그 1위 DB는 벼랑 끝에 몰렸다. 지금까지 정규리그 1위가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지 못한 것은 2차례 밖에 없다.
1쿼터에만 양 팀 합산 63점... 뜨거운 화력전
앞서 2차전에서 DB의 승리를 이끌었던 디드릭 로슨은 이날도 1쿼터가 시작되자 먼저 3점슛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그러나 KCC도 최준용이 곧바로 3점슛으로 대응하면서 혈투를 예고했다.
양 팀은 시작부터 화력전을 펼쳤다. 1쿼터에만 서로 12차례의 역전을 거듭하다가 KCC가 32-31로 앞섰다. 플레이오프에서 1쿼터 합산 점수가 63점에 달한 것은 2005년 오리온스와 SBS 이후 19년 만이다.
승부는 2쿼터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KCC가 3점슛의 시작으로 최준용, 라건아의 득점을 앞세워 57-5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최준용이 해결사로 나섰다.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고, 허웅과 라건아도 외곽슛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반면에 DB는 슛이 난조를 보이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KCC는 4쿼터 들어서도 정교한 슛으로 리드를 지켰다. DB는 4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로슨과 이선 알바노의 개인기로 맞섰으나 팀 전체가 득점을 퍼붓는 KCC를 상대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며 사실상 승패가 결정되자 양 팀은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4차전을 대비했다.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최준용이 19일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 KBL |
KCC는 라건아가 27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최준용이 25점을 올렸다. 허웅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고 송교창이 10점을 보태는 등 합계 100점을 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준용의 활약이 승부를 갈랐다. 팀이 근소하게 앞선 3쿼터 막판에 3점슛을 포함해 혼자서 7점을 몰아치며 KCC가 확실한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준용은 1쿼터 DB의 로슨을 수비하다가 서로 뒤엉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최준용이 일반 파울, 최준용에게 공을 집어 던진 로슨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준용은 동요하지 않고 경기 내내 정확도 높은 슛으로 라건아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KCC가 패했던 2차전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반면에 DB는 2쿼터까지만 해도 원정의 어려움을 딛고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에 센터 김종규가 5반칙으로 일찍 퇴장당했다. 강점인 높이 싸움에서 밀린 DB는 KCC에 6개나 더 많은 리바운드를 내줬다.
하루 쉬고 21일 열릴 4차전에서 과연 KCC가 승리해 역사를 새로 쓸지, 아니면 탈락 위기에 처한 DB가 반격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 기다리다 북으로 피란... 전쟁이 갈라놓은 사랑의 최후
- 조국·이준석 한 목소리 "채상병 특검 거부권? 탄핵 가늠자 될 것"
- "윤석열 잡아야죠" <뉴스타파> 기자 문자 공개한 검찰... 의도적 흘리기?
- 매순간 100m 달리기 수준의 노동, 이러다 큰일난다
-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대통령님, 너무 부지런하신 거 아닙니까
- 농민군은 어떻게 훈련받은 정부군에 대승했을까
- 문재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승만기념사업회 최종 패소
- 이란, 이스라엘 공격에 "피해나 사상자 없어"... 미 "관여 안 해"
- 북한 "전략순항미사일 초대형 탄두 위력시험... 목적 달성"
- 윤석열-이재명 전화 통화..."다음주 용산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