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달 만에 2억 뚝”…도무지 바닥 안 보이는 ‘이곳’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4. 4.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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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철산한신 89㎡ 매매가 6.7억원서 4억원대로
트리우스광명 등 아파트 임의공급도 ‘찬바람’
경기도 광명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으로 손꼽혔던 경기도 광명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아파트 청약 수요가 몰리지 않아 미분양이 늘어나는 데다 기존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철산한신(1568가구, 1992년 입주)’ 전용 89㎡는 지난 3월 4억459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전인 2월 매매가(6억7000만원) 대비 2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광명 철산동 ‘철산주공12단지(1800가구, 1986년 입주)’ 전용 53㎡는 최근 6억81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8월 매매가(7억5000만원) 대비 70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분양 시장 열기도 예전 같지 않다. 광명시 광명동에 들어서는 ‘트리우스광명’은 최근 52가구를 모집한 3차 임의공급에서 4.3 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차에서 105가구, 2차에선 68가구를 모집했던 임의공급에서도 각각 3.2 대 1, 3.8 대 1 경쟁률에 그쳤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37가구, 16가구에 불과했다.

무순위 청약 또는 청약통장 없이 청약하는 임의공급은 대체로 경쟁률이 높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금리, 경기 침체에 고분양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리우스광명 전용 84㎡ 3차 임의공급 분양가는 11억5260만~11억5380만원이다. 유상 옵션을 더하면 12억원 수준에 달해 인근 시세보다 높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명은 서울 접근성이 높고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입지가 좋지만 투자 수요가 예전 같지 않다”며 “주변 시세와 투자하려는 매물 가격을 비교해본 뒤, 대출 부담을 줄이고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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