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여교사와 15세 소년의 사랑…이 드라마 실제 주인공은?

하수영 2024. 4. 20. 00: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그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의 러브스토리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가 제작된다.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프랑스앵포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명 영화 제작사 고몽은 브리지트 여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 '브리지트, 자유로운 여인'을 총 6부작(회당 45분)으로 기획하고 있다.

드라마는 1992년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서 당시 40세의 연극반 교사이던 유부녀 브리지트 여사가 15세 학생이던 마크롱 대통령을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고 영부인이 되는 과정 전반을 다룬다.

현재 각본 집필 단계로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 역할을 누가 맡을지, 어느 채널로 방영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각본을 맡은 두 작가 중 한 명인 베네딕트 샤를은 언론에 "브리지트는 매혹적인 인물로, 그의 운명의 낭만주의 때문에 로맨틱하고 멜로드라마 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일각에선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생활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이 맞느냐"며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마크롱 정부 각료 출신인 로즐린 바슐로나르캥 전 문화부 장관은 "솔직히 불편하다"며 "이는 사생활 침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가 방영되면 가장 먼저 보긴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 역할에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줄리아 로버츠가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엘리제궁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브리지트 여사의 한 측근은 AFP 통신에 "언론을 통해 알게 됐고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