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했던 체급 차이…'투샷투킬' 韓 이영준과 '4슈팅 0골' 中 압두웰리 '이영준 득점 선두로'

김희준 기자 2024. 4. 20. 0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술적으로는 아쉬웠지만 체급 차이는 확실했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사실상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21분에는 압두웰리가 한국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도 잘 돌아선 뒤 슈팅했고, 전반 24분 시에원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김정훈 골키퍼가 잘 따라가 손으로 쳐냈다.

중국의 선발 공격수 압두웰리가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에도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반면 이영준은 똑같은 스탯으로 2골을 넣는 순도 놓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흐람 압두웰리(왼쪽, 중국)와 이영준(한국).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전술적으로는 아쉬웠지만 체급 차이는 확실했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사실상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B조 2차전을 치러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다가오는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 경기 결과에 따라 3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이날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부터 중국은 촘촘하게 수비 간격을 유지한 채 강한 압박으로 공을 가로채 빠른 역습에 나섰고, 한국은 중국을 제어하는 데 골머리를 앓았다.


실제로 선제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에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다. 전반 15분 서명관이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하는 사이 베흐람 압두웰리가 공을 가로채 1대1 기회를 맞았고, 나쁘지 않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정훈이 각도를 잘 좁혀 막아냈다. 전반 18분 타오창룽이 2대1 패스로 한국 수비를 뚫어낸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은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21분에는 압두웰리가 한국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도 잘 돌아선 뒤 슈팅했고, 전반 24분 시에원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김정훈 골키퍼가 잘 따라가 손으로 쳐냈다.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꿔놓은 선수는 이영준이었다. 이영준은 경기 초반 공을 만지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몇 번 오지 않은 기회를 살릴 능력이 있었다.


전반 35분 스로인을 이어받아 강상윤에게 패스를 건넨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움직였고, 강상윤이 재치 있게 곧바로 전방에 공을 공급했다. 이영준은 반대편 골문을 향해 통렬한 슈팅을 꽂아넣으며 이 경기 선제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이영준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영웅이 됐다. 유효슈팅 두 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25분 이태석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잡아 퍼스트 터치로 수비와 거리를 벌린 뒤 상대 다리 사이로 꺾이는 기술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영준(올림픽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과 중국의 결정적인 차이는 스트라이커의 결정력이었다. 중국의 선발 공격수 압두웰리가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에도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반면 이영준은 똑같은 스탯으로 2골을 넣는 순도 놓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이영준은 이 경기 멀티골을 넣어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일부 매체에서는 벌써부터 이영준을 이번 대회 라이징 스타로 지목하고 있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