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만 생기는 줄 알았던 '무좀'… 알고 보니 얼굴에도 생긴다고?

임민영 기자 2024. 4. 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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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무좀을 생각하면 발에 생기는 피부 질환을 떠올린다.

그런데, 무좀은 발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무좀은 곰팡이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어서 의외로 귀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외이도 진균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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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은 발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의외로 귀에도 나타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무좀을 생각하면 발에 생기는 피부 질환을 떠올린다. 그런데, 무좀은 발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무좀은 곰팡이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어서 의외로 귀에도 무좀이 생길 수 있다. 귀 무좀의 의학적 명칭은 ‘외이도 진균증’이다. 외이도 진균증에 대해 알아봤다.

외이도 진균증은 외이도(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통로)에 아스페르길루스, 칸디다 등 곰팡이가 서식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외이도 진균증은 중이염이나 고막염처럼 귀의 안쪽에 염증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염증으로 인해 진물이 나면 귓속이 습해져서 곰팡이가 잘 서식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귓속이 습한 상태에서 외이도 진균증이 있는 사람이 썼던 귀이개 등을 써도 곰팡이가 옮아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귀지가 찐득할 정도로 평소에 귓속이 습한 사람도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 외이도 진균증이 생기기 쉽다.

외이도 진균증이 있으면 초기에는 귀지가 늘어나고, 귀가 가려워진다. 악화하면 귀에서 냄새가 나고,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든다. 심할 경우 귀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때 귀가 가려워서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지를 파내면 외이도가 더 붓게 되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귀 안에 상처가 생겨 이차 감염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귓구멍이 작아져 청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외이도 진균증은 곰팡이를 없애는 항진균제 연고 등을 사용해 치료한다.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주면 충분히 가라앉는다. 증상이 심하다면 곪은 부위를 절개해 고름을 빼기도 한다. 외이도 진균증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발견된다. 예방하려면 씻거나 수영을 한 뒤 드라이기 등으로 귓속의 물기를 잘 말리는 게 중요하다. 귀를 꽉 막는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과 이어폰을 공유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귀를 자주 파는 것도 외이도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반복적인 자극으로 귓속에 상처가 자주 생기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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