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 히트로 10G 연속 안타…데뷔 시즌 한국인 최다 타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타자로는 역대 세 번째로 미국메이저리그야구(MLB) 데뷔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MLB 홈 경기에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82(78타수 22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1회말 선두 타자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134㎞ 짜리 체인지업을 툭 건드린 뒤 특유의 빠른 발로 1루에 도달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와 함께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까지 늘렸다.
한국인 빅리거가 MLB 데뷔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에 이어 이정후가 세 번째다. 강정호와 김현수가 공히 11경기까지 기록을 이어가지 못해 이정후가 기록한 10경기는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연속안타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기록 작성에 성공한 이정후는 3회 1사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로건 앨런의 시속 146㎞ 싱커를 공략해 또 한 번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의 최근 2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7번째 멀티 히트.
5회에 1루수 앞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8회 무사 2루 상황에서는 2루수 케텔 마르테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 팀 동료 윌머 플로레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득점 10개째를 채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5-0으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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