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형 한번" 빌었지만...검찰, 조선에 사형 구형

박근아 2024. 4. 19.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사망케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34)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선의 2심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명을 사망케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34)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선의 2심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1심 재판에서는 피해자들을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고 상해를 가하려고만 했다고 주장했으나 기대보다 과중한 형이 선고되자 항소심에서는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자백했다"며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다 무기징역의 중형이 선고되자 얄팍하게 뒤늦게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반성문에 '조금이라도 감형해 주세요. 정말 감형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고 기재한 점에도 주목해 달라"고 지적했다.

조선은 최후진술에서 준비한 종이를 꺼내 읽으며 "아무리 봐도 제가 문제인 것 같고 죽을 죄를 졌다. 인간으로서 너무 큰 죄를 졌다. 죄송하다"며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들이 받았을 고통에 너무 죄스럽다. 너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잘못을 한 건지, 피해자분들께 평생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살인에 대한 확정적 고의만큼은 없었다며 재판부에 범행 당시 망상 등 단기 정신병적인 장애가 발현됐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토대로 심신장애를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선은 지난해 7월21일 낮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곳에서 남성 A(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골목 안쪽에서도 30대 남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올해 1월 1심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조선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