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가 황성빈에게 화난 이유요? "명백한 파울인데, 타석 복귀에 너무 오래 걸려서"

이형석 2024. 4. 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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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 경기. 롯데 3회초 공격이후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신경전을 벌이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18.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에게 화가 난 이유는 파울 기록 후 타석까지 복귀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전날(18일) 롯데전 도중 벤치 클리어링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염 감독은 "황성빈의 플레이 자체는 괜찮다"면서 "다만 누가 봐도 명백한 파울인데 베이스를 한참 지나가더니 타석까지 (천천히 걸어와) 복귀에 너무 오래 걸렸다"고 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 경기. 롯데 3회초 공격이후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신경전을 벌이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18.

LG와 롯데는 3회 초 공수 교대 상황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켈리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기 전 황성빈을 향해 잔뜩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자 양 팀 선수들이 달려나와 뒤엉켰다. 몸 싸움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신경전이 펼쳐졌다.

모처럼 선발 출장한 황성빈은 이날 1회 초 9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에 이어 내야 땅볼 때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3회 역시 안타를 치고 나갔다. 켈리로선 황성빈이 2타수 2안타에, 누상에서도 계속 괴롭히자 신경이 날카로울 수밖에 없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 경기. 롯데 황성빈이 3회초 우전안타로 출루한뒤 기뻐하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4.18.

켈리가 가장 화가 난 장면은 3회 초 황성빈의 타석에서였다. 황성빈이 친 타구가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났는데 1루를 지나서는 타석까지 돌아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이 과정에서 켈리는 천천히 걷는 황성빈을 향해 불만 섞인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염 감독은 "황성빈이 타석으로 복귀할 때 우리 더그아웃에서도 몇몇 선수들이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며 "투수나 야수나 몇 초 동안 기다렸다"고 선수 입장을 대변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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