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찍어도 인생샷, 건축으로 승부 보는 제주도 독채

차민주 2024. 4. 19. 1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이 여행 찬성이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할 일을 던져 버리고 제주도로 날아가고 싶은 날씨입니다.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만큼이나 아름다운 숙소로 유명하죠. 여행 중 하루는 온전히 숙소에 투자하고 싶은 분을 위해 건축미가 돋보이는 제주도 독채 3곳을 소개합니다.

오름에서 자 본 적 있나요
콘크리트 위, 사람이 들어가기 딱 좋은 오름이 생겼습니다. 곶자왈과 한라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평평한 대지에 아름다운 스테이 청수곶이 생겼어요. 위가 동그랗게 뚫린 1층 입구부터 2층의 옥상정원까지, 햇빛을 따라 걸어다니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죠.
같은 자연이라도 청수곶에서 보면 다르게 느껴져요. 툇마루와 족욕탕에서는 벽과 벽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마치 액자 속 그림 같네요. 숙소의 공간마다 자연을 바라보는 광경에 집중해 사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제주 바다, 너 F야?
잔잔하게 일렁이는 듯하지만 사실 제주 바다는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바다의 움직임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바라볼까요? 제주의 조차에서요.
돌담 하나만 건너면 바다가 있는 조차. 거실에서는 제주 바다의 하루를 영화처럼 관람할 수 있고요. 뒷마당을 걷다 탕에 들어와 몸을 노곤하게 녹일 수도 있어요. 차솔도 준비되어 있으니 말차를 직접 만들어봐도 좋겠네요.
제주시 산토리니면
여권은 없어도 됩니다. 산뜻한 색으로 이국적인 기분을 낼 수 있는 숙소 인더플럼에 들어서기만 하면 돼요. 메인 색인 아이보리에 더해 붉은 체리가 연상되는 실내 바닥, 산뜻함을 더하는 주황색으로 환기해 보세요. 따사로운 햇빛 아래서 물놀이를 즐긴 뒤, 소파에 편안히 기대 바깥 풍경을 바라보면 이곳이 한경면인지 산토리니면인지 헷갈릴지도요.
인더플럼의 건축미는 ‘반듯함'에서 나와요. 부엌의 아일랜드 테이블은 세로로 나뉜 선이 나무 결과 맞물려 단정한 직선미를 뽐냅니다. 샛길의 가벽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도 일정한 너비로 퍼지며 단정함을 더하네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엘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