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사이트서 사라진 직원 이름...'오죽했으면'

박근아 2024. 4. 19.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홈페이지와 직원배치도 내 직원의 이름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민원인으로부터 전화 민원이 쏟아지거나 개인 신상 털기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오언석 구청장은 "공무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며 부모다. 악성민원 방지를 위해 구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홈페이지와 직원배치도 내 직원의 이름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민원인으로부터 전화 민원이 쏟아지거나 개인 신상 털기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악성 민원인들로부터 폭행, 스토킹 등을 당하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이름은 없지만 직위, 업무, 전화번호 등에 대한 정보는 남겨둬 민원 응대는 가능하게 했다.

구는 이달 초 악성 민원인의 위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4개 동에 보안관을 배치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민원 담당 공무원 보호 차원에서 목걸이 형태의 휴대용 보호장비인 웨어러블 캠을 동별로 2대씩 보급했다. 올해 초에는 민원부서에 웨어러블 캠 30대, 공무원증 케이스 녹음기 450개를 배부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공무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며 부모다. 악성민원 방지를 위해 구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Copyright © 한국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