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그곳]세상의 절반‥이스라엘이 겨눈 ‘이스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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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응해 겨냥한 이란의 이스파한은 세상의 절반을 줘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불린다.
이란 이스파한 주의 주도로, 수도 테헤란 남쪽 440km 지점에 있다.
세상의 절반을 줘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이스파한의 또 다른 얼굴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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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절반.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대응해 겨냥한 이란의 이스파한은 세상의 절반을 줘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불린다. 이란 이스파한 주의 주도로, 수도 테헤란 남쪽 440km 지점에 있다. 이란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220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이스파한은 기원전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의 아케메네스 왕조 때에 건설돼 16세기 사파비 왕조의 전성기를 이뤘던 샤 압바스 1세 통시 시절 수도였다. 140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수도였지만 고도의 문화를 보유했던 사파비 왕조 덕에 화려한 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각종 모스크 등의 유적지와 유물이 잘 보전돼 있어 '페르시아 보석'이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스파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세계 3대 광장인 이맘 호메이니 광장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히는 시오세폴이다. 이맘 호메이니 광장 주변에는 샤 모스크와 알리 카푸 궁전, 세이크 롯폴라 모스크 등이 위치해 있어 중세 이슬람 문명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33개의 아치로 만들어진 시오세폴은 16세기 이스파한의 무슬림과 기독교인 구역을 잇는 종교적 화합의 상징이다.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침략도 잦았다.13세기 몽골의 침략을 받아 파괴됐고 ‘칭기즈칸의 후예’를 자처한 티무르에 항거했다가 7만명이 학살당하기도 했다.
이같은 침략의 역사 때문일까. 세상의 절반을 줘도 바꾸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이스파한의 또 다른 얼굴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는 점이다. 이스파한 주에는 지하 나탄즈 농축 시설 등 각종 핵 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미사일 개발과 생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란은 그동안 이곳에서 각종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생산해 왔다. 공군 등 군사 시설도 있다. 지난 13일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쏜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도 이곳에서 발사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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