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男축구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8강행…인니도 호주 꺾고 첫 승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카타르는 19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요르단에 2-1로 이겼다. 앞서 인도네시아를 꺾은 카타르는 조별리그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일찌감치 A조 1위를 확정했다.
최종전에서 카타르가 호주에 지고 2위 인도네시아(승점 3점)가 요르단을 꺾어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승점이 같은 경우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에 우선권을 주는 이번 대회 규정상 카타르가 조 1위를 유지한다.
한국인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같은 A조 경기에서 호주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첫 승을 신고했다. 인도네시아는 볼 점유율(36%대 64%), 슈팅 수(8-21), 유효슈팅 수(4-12)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열세였지만, 상대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세트피스로 득점포를 터뜨리는 등 집중력에서 앞서 대어를 낚았다.
앞선 카타르와의 첫 경기 패배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인도네시아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8강행을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요르단과 비기고 호주가 카타르를 이겨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승점 4점으로 같아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승과 함께 8강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카타르가 A조 1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인도네시아가 2위로 올라선다면 8강에서 B조 1·2위를 다툴 한국 또는 일본과 만난다. 대진표상 A조 1위가 B조 2위와, A조 2위가 B조 1위와 맞붙게 되어 있어 한국이 B조 1위로 올라선다면 ‘신태용 더비’가 완성된다.
이와 관련해 신 감독은 호주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보다는 일본과 만나길 희망하지만, 어느 쪽과 맞붙게 될지 모르는 만큼 두 나라 모두 전력 분석을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먼저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대비에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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