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총? 연락가능?…이윤진 “그 입 다물라” 작심반박

권남영 2024. 4. 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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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이윤진(41)이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이범수(55)의 모의총포 소지를 신고했다고 밝힌 이후 '비비탄총을 오인한 것'이라는 취지의 이범수 측 입장이 전해지자 재반박에 나섰다.

앞서 이윤진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이범수)의 모의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진은 또 '딸의 서울집 출입을 막은 적 없다' '엄마와 아들 간의 연락도 가능한 상태다'라는 이범수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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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총포는 비비탄총’이란 이범수 측 입장에 “경찰이 허술해 보이나”
‘딸의 서울집 출입, 이윤진-아들의 연락 가능하다’ 주장도 반박
배우 이범수와 통역사 이윤진. 오른쪽 사진은 이윤진이 SNS에 공유한 비비탄총 사진. 뉴시스, 이윤진 인스타그램 캡처


통역사 이윤진(41)이 이혼 소송 중인 배우 이범수(55)의 모의총포 소지를 신고했다고 밝힌 이후 ‘비비탄총을 오인한 것’이라는 취지의 이범수 측 입장이 전해지자 재반박에 나섰다. 이범수가 아들과의 연락은 막은 적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윤진은 18일 오후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동안 노출되는 게시물)에 “아무려면 대한민국 경찰 질서계가 장난감 총 들고 온 여자 신고를 받아 확인 폐기할 만큼 허술해 보입니까”라며 “숨어서 머리 쓰는 사람이나 그걸 그대로 방송하는 유튜버나”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가 이날 유튜브 영상에서 이범수 측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한 내용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윤진은 이씨 영상에 참고용으로 첨부됐던 장난감 비비탄총 사진도 캡처해 함께 공유했다.

통역사 이윤진. 이윤진 인스타그램 캡처


영상에서 이씨는 이범수 측의 말을 인용해 “문제가 됐던 제품은 비비탄총이었다고 한다. 과거 영화 촬영 이후 스태프가 선물로 준 건데 영화 소품용으로 제작돼 외부에서 보면 상당히 정교해 보였다”며 “선물 받은 이범수는 아무 생각 없이 비비탄총을 집안에 뒀다. 이에 ‘왜 집안에 총기를 두느냐’고 반발했던 이윤진이 부부싸움 이후 들고 나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윤진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몇 년간 나와 아이들을 정신적으로 위협하고 공포에 떨게 했던 세대주(이범수)의 모의총포를 내 이름으로 자진 신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윤진은 이날 글에서 “(현행법상) 누구든지 모의총포를 제조·판매 또는 소지해선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범수 측 주장이 담긴 기사에 "그 입 다물라"라고 일침을 가한 이윤진. 이윤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윤진은 또 ‘딸의 서울집 출입을 막은 적 없다’ ‘엄마와 아들 간의 연락도 가능한 상태다’라는 이범수 측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범수 측 주장이 담긴 관련 기사의 일부를 발췌해 올리면서 “그 입 다물라”라고 일갈했다. 현재 이범수와 아들은 서울에 머물고 있고, 이윤진과 딸은 해외에 거주 중이다.

이윤진은 딸이 이범수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화면을 공개했다. 카톡에서 딸은 “아빠 전화 좀 받아주세요. 학교를 가려면 교과서가 필요해서 가지러 가야 하는데 (아빠 지금) 집에 있으면 저만 갈 테니 답장 좀 해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했지만 이범수의 답은 없었다.

이윤진은 또 이범수와 지내고 있는 아들에게 자신이 보낸 메시지도 첨부했다. 그는 아들에게 “최근에서야 어디 학교로 전학 갔는지 어렵게 소식을 접했어” “엄마 아빠의 헤어짐은 ‘편 가르기’가 아니야. 같은 지붕 아래 살지 않아도 ○○이 △△이는 엄마 아빠와 연락하고 엄빠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자라야 하는 소중한 아이야” “너 엄마 톡 안 보냐”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메시지를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이 이범수에게(왼쪽 사진), 그리고 이윤진이 아들에게 각각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이윤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윤진과 이범수가 이혼 조정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달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윤진은 이후 SNS에 올린 폭로 글에서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전화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윤진의 폭로 내용에 대해 이범수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씨는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부부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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