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 안녕, 난 잉글랜드로 간다' 김민재 곤경에 빠뜨린 투헬, 그토록 원하던 PL 복귀 가능… 유력 행선지 웨스트햄?

김정용 기자 2024. 4. 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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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새출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 이미 공언되어 있는 가운데, 첼시를 지도해 본 투헬 감독이 독일 구단의 경영방식에 학을 떼고 PL행을 열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후반기 바이에른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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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서 새출발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토크스포츠'는 알렉스 크룩 기자가 출연한 자체 방송에서 웨스트햄이 감독 교체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거라는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은 웨스트햄에서 부침을 모두 겪었다. 2019-2020시즌 도중 부임해 팀을 하위권에서 꺼내지 못했지만, 제대로 지휘한 2020-2021시즌은 PL 6위에 오르며 뚜렷한 성과를 냈다. 2021-2022시즌도 7위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도 올랐다. 지난 2022-2023시즌 리그 순위는 14위로 곤두박질쳤지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무려 43년 만의 우승컵을 팀에 선사함은 물론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도 따냈다.


이번 시즌 성적은 현재 8위다. 힘을 내 6위까지 올라가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 19일(한국시간)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엘04레버쿠젠과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1무 1패로 탈락했다. 그런 가운데 모예스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고 웨스트햄이 새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이 자연스레 물망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을 떠날 것이 이미 공언되어 있는 가운데, 첼시를 지도해 본 투헬 감독이 독일 구단의 경영방식에 학을 떼고 PL행을 열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투헬 선임설이 있던 리버풀은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으로 가닥을 잡은 듯 보인다.


바이에른에서 웨스트햄으로 가는 게 좌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른 리그 빅 클럽을 지휘하던 감독이 PL의 중위권팀에서 재기를 노리는 건 그리 드물지 않은 모습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한때 에버턴 지휘봉을 잡았다. 파리생제르맹(PSG)과 아스널을 지도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현재 애스턴빌라를 맡고 있다. 안첼로티의 사례는 실패로 끝났지만, 에메리 감독은 PL 구단이 해줄 수 있는 빵빵한 자금지원에 힘입어 빌라를 크게 성장시켰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향한 도전이 순조롭다. 빅 클럽에서 땅에 떨어졌던 에메리 감독의 평가도 빌라에서 다시 회복되고 있다.


현재까지 투헬 감독의 웨스트햄 부임은 전망 수준이다. 다만 이 매체의 패널들은 데이비드 설리번 웨스트햄 회장과 투헬 감독의 완고한 면이 충돌할 거라며 설령 부임하더라도 잘 맞지 않을 거라는 회의론을 제기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러드 보언(중앙, 웨스트햄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투헬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후반기 바이에른에 부임했다. 당시 3관왕이 가능해 보였던 바이에른 경영진은 마침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갈등을 겪자 파격적으로 리그 1위 감독을 내치고 투헬을 선임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부임 후 한결같은 경기력 문제를 겪었다. 이번 시즌 김민재, 해리 케인 등을 영입했지만 팀 전반적인 보강이 성에 차지 않는다며 늘 불만을 달고 살더니 결국 무관 위기에 놓였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한 자국 대회는 모두 우승 무산이 확정됐고, UCL에서는 4강에 오르며 컵대회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강하게 주장해 성사시켰고 전반기에는 혹사에 가깝게 신뢰를 보냈지만, 후반기 들어 팀이 위기에 빠지자 여러 변화를 꾀하던 중 최근 김민재를 벤치로 내려보내는 선택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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