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럽 10대 리그 최장 무패' 레버쿠젠 알론소의 자신감 "무패행진? 좋은 경기력의 결과"

김희준 기자 2024. 4. 19. 08: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이 무패행진이 좋은 경기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주말 베르더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둬 2011-2012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와 함께 43경기 무패로 21세기 유럽 10대 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지 않은 팀이 됐고, 이번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통해 44경기 무패로 21세기 최장 무패행진 기록을 다시 썼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이 무패행진이 좋은 경기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레버쿠젠이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거뒀고,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버쿠젠이 어려움 속에서도 무승부를 건지는 저력을 발휘했다. 웨스트햄은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며 전반 내내 레버쿠젠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3분에는 재러드 보언의 감각적인 롱패스를 미카일 안토니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레버쿠젠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알론소 감독은 적절한 대응전술로 웨스트햄의 추가골을 막아냈다. 선제골 장면에서 안토니오에게 몸싸움을 밀리는 등 부진했던 오딜롱 코수누를 전반 29분 에드몽 탑소바와 과감히 교체해 수비 안정화를 도모한 건 물론 후반 시작과 함께 파트리크 쉬크와 네이선 텔러를 빼고 빅터 보니페이스와 제레미 프림퐁을 넣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데도 성공했다.


특히 프림퐁 카드는 레버쿠젠이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프림퐁은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안에서 크로스를 올리려 기회를 틈틈이 엿보다 여의치 않자 안쪽으로 한 번 접은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애런 크래스웰의 뒷발에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레버쿠젠은 이 득점 덕분에 웨스트햄과 1-1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알론소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넘어 21세기 최장 무패 기록을 쌓은 감독이 됐다. 레버쿠젠은 지난 주말 베르더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둬 2011-2012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유벤투스와 함께 43경기 무패로 21세기 유럽 10대 리그에서 가장 오랜 기간 지지 않은 팀이 됐고, 이번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통해 44경기 무패로 21세기 최장 무패행진 기록을 다시 썼다. 해당 기간 무승부가 단 6번밖에 없다는 점도 레버쿠젠의 위대함을 가중시킨다.


알론소 감독은 이것이 좋은 경기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경기 후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은 정말 좋은 선수들, 에너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레버쿠젠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며 "힘든 순간에도 무른 정신을 보여주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 유럽에서 준결승, 그보다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려운 순간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레버쿠젠이 웨스트햄의 맹공을 잘 막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버쿠젠 선수들은 위기에 무너지지 않고 잘 헤쳐나갔다.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을 하지 않은 열쇠였다"며 "계속 올라갈 수 있어 행복하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언제나 어려운 순간들을 맞닥뜨린다. 무패행진은 좋은 경기력의 결과"라며 레버쿠젠이 충분히 4강에 진출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어04레버쿠젠 X(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