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경질이 신의 한 수' 데로시의 로마, 퇴장 변수에도 밀란 제압하고 유로파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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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가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과 함께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로마가 AC밀란에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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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AS로마가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과 함께 후반기 분위기 반전에 완전히 성공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 로마가 AC밀란에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로마는 1, 2차전 합계 3-1로 밀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로마는 실리적인 축구로 훌륭한 결과를 챙겼다. 전반 12분 잔루카 만치니의 패스를 받은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오르쪽 골대를 맞고 박스 안으로 흘렀다. 이를 만치니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달려들어 왼발로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미끄러진 후에도 어렵사리 공을 지켜내 올린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디발라가 잡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로마는 퇴장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1분 제키 첼리크는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드리블하는 하파엘 레앙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공이 이미 떠난 상황에서 발이 완전히 들린 위험한 태클이었고,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미 3점 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로마는 무리하게 전형을 바꾸는 대신 단단히 내려앉는 쪽을 선택했다. 전반 43분에는 공격수 디발라를 빼고 수비수 디에고 요렌테를 투입하며 이 경기를 이대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로마는 밀란의 쏟아지는 공세를 성공적으로 방어해냈다. 비록 후반 40분 밀란 레앙의 크로스를 마테오 가비아가 달려들어 마무리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1, 2차전 합계 우위를 끝까지 유지했고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과 데로시 감독 선임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로마는 올해 1월 무리뉴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내보냈다. 데로시 감독의 부담감은 컸다. 무리뉴 감독이 리그 9위로 부진했던 건 사실이지만 부임 첫 시즌에 로마를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안기고, 지난 시즌에도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만큼 지지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데로시 감독은 성적으로 모든 우려를 잠재웠다. 로마는 모든 대회에서 17경기 11승 4무 2패 호성적을 냈다. 리그에서는 4위 볼로냐에 승점 4점 뒤진 5위에 위치해있다. 볼로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데다 당장 이번 주말 볼로냐와 맞대결도 남아있어 운이 따라준다면 리그 4위에도 오를 수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이탈리아 세리에A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사실상 1장 추가한 만큼 아탈란타와 승점 4점 차인 지금 UCL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로마도 데로시 감독의 공을 인정해 최근 계약 연장을 공식화했다.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이후에도 데로시는 로마 감독직을 계속 맡을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데로시 감독의 리더십이 구단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데로시 감독과 조만간 구체적인 재계약 조건을 협의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 AS로마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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