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갯벌 따라 떠나볼까 '강화 나들길 20코스'

오주연 2024. 4.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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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나들길 20코스는 7코스(화도공영주차장~갯벌센터)와 8코스(분오리돈대~초지진) 사이를 잇는 총 23.5km 거리로 분오리돈대에서 시작해 동막해수욕장, 미루돈대, 갯벌센터, 북일곶돈대, 일몰 조망지 등을 거친다.

썰물을 만나면 갯벌에 들어가 볼 수도 있고, 분오리돈대에서 보는 일몰은 강화도를 방문했다면 꼭 봐야 할 장관으로 꼽히기도 한다.

먼저, 코스가 시작되는 분오리돈대는 강화의 돈대 중 가장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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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오리돈대, 동막해수용장 지나
갯벌전망대 이르는 총 23.5km거리

강화 나들길 20코스는 7코스(화도공영주차장~갯벌센터)와 8코스(분오리돈대~초지진) 사이를 잇는 총 23.5km 거리로 분오리돈대에서 시작해 동막해수욕장, 미루돈대, 갯벌센터, 북일곶돈대, 일몰 조망지 등을 거친다. 썰물을 만나면 갯벌에 들어가 볼 수도 있고, 분오리돈대에서 보는 일몰은 강화도를 방문했다면 꼭 봐야 할 장관으로 꼽히기도 한다.

먼저, 코스가 시작되는 분오리돈대는 강화의 돈대 중 가장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돈대는 해안가나 접경 지역에 쌓은 소규모 관측·방어시설이다. 분오리돈대는 1679년에 쌓은 48돈대 중 하나로, 대부분이 원형이나 방형인 데에 반해 초승달 형태인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다. 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태양과 S자형 갯골에 점점 노을이 떨어져 담황색으로 곱게 물드는 풍경을 보려는 여행객들이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 바쁜 곳이다. 일몰뿐만 아니라 일출 경관도 빼어나다고 하니, 강화에서 숙박하게 된다면 해 뜨기 전 이동해 이곳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도 좋겠다.

분오리돈대는 동막해변에 있는데 동막해변 또한 강화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동막해수욕장은 밀물 때 해수욕을 즐기고, 썰물 때는 갯벌에 사는 칠게, 고동, 갯지렁이 등을 관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강화도 본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뒤는 소나무 숲이며 캠핑과 쉼터로 안성맞춤이다. 강화도 갯벌은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과 북해 연안, 아마존강 유역과 더불어 세계의 5대 갯벌로 꼽힌다고 한다. 이 코스를 걷다가 썰물을 만나게 되면 갯벌로 발을 옮겨도 좋겠다.

이어 걷다 보면 미루돈대가 나온다. 미루돈대는 길게 돌출된 해안선 끝, 산봉우리에 있다. 원형 구조이며 4개의 포좌가 설치돼있다. 이후 제방길을 지나 북일곶돈대, 일만보길, 내리성당을 거쳐 화도공영주차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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