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이닝 13자책점→13이닝 3자책점…달라진 류현진, 가장 큰 변화는? [창원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4. 19. 0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경기 14이닝 13자책점에서 2경기 13이닝 3자책점으로 완벽히 달라졌다.

자연스럽게 포커스는 지난 경기(17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한 류현진에게 맞춰졌다.

오히려 타자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류현진의 투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류현진은 KBO 리그 복귀 첫 번째 승리를 챙긴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특유의 정교한 제구가 살아났고, 17일 경기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지며 강력한 투구를 펼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3경기 14이닝 13자책점에서 2경기 13이닝 3자책점으로 완벽히 달라졌다. 류현진의 변화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최원호 한화 감독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날 경기는 최 감독의 브리핑이 진행되기 전인 오후 4시 30분 미세먼지 탓에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자연스럽게 포커스는 지난 경기(17일 창원 NC전) 선발 등판한 류현진에게 맞춰졌다.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KBO 리그 복귀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에 빛나는 투구를 펼쳤지만, 팀의 3-4 패배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은 4회말을 제외하고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NC 타자들은 류현진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꽁꽁 묶였다. 류현진은 4회말 김성욱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내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최 감독은 "잘 던졌다. 커터가 조금 실투성으로 들어가 홈런을 맞았는데, 그걸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장타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점점 안정된 투구를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대로 류현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KBO 리그에 스며드는 듯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는 14이닝 13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13이닝 3자책점으로 달라진 투구를 펼쳤다. 오히려 타자들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류현진의 투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 감독은 "가장 큰 변화는 좌우 코너워크가 잘된다는 점이다. 또 커브가 안 될 때는 커브로 카운트 잡는 것이 다 볼이 됐다. 또 직구와 커터가 중앙에 몰리며 맞았는데, 현재는 볼카운트 싸움이 본인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니 몰리는 공이 줄고 있다. 아무래도 카운트 싸움에서 지고 있으면 몰리는 공이 나올 수밖에 없다. 또 컨트롤 좋은 선수들은 유리할 때 좀 더 코너를 보고 던지기에 (타자들이 맞이하는) 상황이 달라진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류현진은 KBO 리그 복귀 첫 번째 승리를 챙긴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특유의 정교한 제구가 살아났고, 17일 경기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지며 강력한 투구를 펼쳤다.

맞대결을 펼쳤던 강인권 NC 감독은 류현진의 완벽한 제구력에 감탄했다. "눈으로도 봤고, 기록지도 살폈지만, 스트라이크존 2·5·8번(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들어온 공이 3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거의 5개 안쪽이었다. 커맨드가 거의 보드라인에 걸쳤다. 커터는 약간 높았고, 체인지업은 바깥쪽 낮게 떨어졌다. 확실히 좋은 투수다"라고 얘기했다.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 시즌 류현진은 시즌 초반 부진하며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다만, 최근 제구력이 살아나며 기록도 기대했던 대로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최 감독은 "타자들 타율처럼 (평균자책점이) 돌아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현재 KBO 리그 통산 99승 48패를 기록 중이다. 1승만 더 추가하면, 통산 100승 고지를 밟는 상황. 서서히 제구력이 살아나며 반등하고 있는 류현진이기에 100승 대업 달성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류현진 2024시즌 성적

5경기 1승 2패 27이닝 평균자책점 5.33 27탈삼진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