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주택 판매, 1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모기지 금리 7%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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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이상으로 치솟은 가운데 지난달 주택 매매 시장이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미국의 기준 주택 매매 건수는 419만건으로 전월 대비 4.3% 줄었다.
미국의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기준금리가 5.25~5.5%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약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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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반등 후 3월 들어 감소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이상으로 치솟은 가운데 지난달 주택 매매 시장이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미국의 기준 주택 매매 건수는 419만건으로 전월 대비 4.3% 줄었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매매 건수가 3.7% 줄었다.
미국의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기준금리가 5.25~5.5%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약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1, 2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매매 건수가 반등, 살아나는 듯 하다가 3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월부터 다시 상승하며 3월 판매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는 18일 기준 7.1%에 달한다.
앞으로 고금리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주택 매매 시장 위축은 지속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금리 인하 지연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16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포럼에서 "최근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 달성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분명히 주지 못했다"며 "대신 그런 확신을 달성하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6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금리가 4.5%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5개월 만이다.
주택 공급 부족은 주택 가격 역시 밀어올리고 있다. 3월 미국 기존 주택 중위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39만3500달러로 집계됐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가 본질적으로 정체됐다"며 "더 많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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