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명 배출 연세대 상남경영원…“창조·혁신적인 경영리더 기를 것”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부속 상남경영원이 올해 개원 25주년을 맞았다.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은 개원 25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기념행사를 18일 개최했다. 상남경영원은 LG그룹의 2대 회장인 상남(上南) 구자경 명예회장이 120억원 기금을 출연해 1999년 3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배출한 교육생은 2만3000여명에 이르며 연평균 40개가 넘는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경영자 교육 전문기관이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LG 하범종 사장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김기영 상남경영원 설립추진위원장, 상남경영원 박용석 원장 등을 비롯해 100여 명이 자리했다. 박용석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25주년을 맞이한 상남경영원은 청년에서 장년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라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영 리더를 육성하는 선도적인 기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윤동섭 총장은 축사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기금을 출연해준 LG그룹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상남경영원이 새로운 25년을 향해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금을 출연한 LG그룹에 감사패도 전달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산학이 어떤 식으로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LG그룹에서 기증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기증 제막식이 이어졌다. LG그룹은 상남경영원 25주년을 기념하여 대형 사이니지 2기를 특별 제작해 기증했다.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학술세미나에서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경영 사례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LG그룹의 경영 사례와 K-경영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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