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시각장애인 40% 점자 사용 능력 '기초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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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를 사용하는 성인 시각장애인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2023년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 장애인의 39.6%는 점자 사용 능력이 '기초 이하'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성인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능력을 세부적으로 살펴본 첫 조사"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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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대상 체계적 교육 필요성 확인"
점자를 사용하는 성인 시각장애인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읽고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2023년 점자 사용 능력 실태 조사'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장애 정도가 심한 만 20~69세 시각장애인 301명을 대상으로 점자 받아쓰기·읽기, 유창성(막힘없이 자연스러운 성질), 이해 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성인 장애인의 39.6%는 점자 사용 능력이 '기초 이하'다. 여기서 9.7%는 '기초 미달'로, 문서 사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수준인 '우수'는 14.9%, 무난하게 쓰는 '보통'은 45.4%로 드러났다.
점자 사용 능력은 나이가 적을수록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또 선천적 시각장애인이 후천적 시각장애인보다 탁월하게 조사됐다. 후자의 경우 '기초 미달'과 '기초' 등급을 합친 비율은 48.9%다. 전자(29.7%)보다 19.2%P 높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성인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능력을 세부적으로 살펴본 첫 조사"라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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