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5개 폭발!’ 문성곤이 위기의 팀 구했다…KT, LG 꺾고 챔프전 진출 확률 ‘47.6%’

김희웅 2024. 4. 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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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072=""> 자신감 보이는 문성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KT 문성곤이 3점 슛을 성공한 후 인사하고 있다. 2024.4.18 image@yna.co.kr/2024-04-18 20:25:07/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수원 KT가 적지에서 창원 LG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는 18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LG를 83-63으로 이겼다. 양 팀은 1·2차전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3차전은 20일 오후 2시 수원 안방에서 열린다.

첫판 패배로 먹구름이 꼈던 KT는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시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47.6%(21회 중 10회)다. 

이날 코트 위에서 단연 빛난 이는 KT 문성곤이다. 문성곤은 3점슛 8개를 시도, 5개를 성공(63%)하며 홀로 19점을 몰아쳤다. LG의 3점슛 개수보다 단 한 개 적었다. 패리스 배스(19점 5어시스트)와 하윤기(16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1차전에서 2점에 그친 허훈도 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여러 방면에서 빛났다.

<yonhap photo-4891=""> KT 배스 '보여줄 게 수원 농구'(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kt 패리스 배스가 슛하고 있다. 2024.4.18 image@yna.co.kr/2024-04-18 19:16:00/<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LG의 패배로 아셈 마레이의 더블더블(15점 12리바운드)이 빛바랬다. 첫판 승리를 이끈 이재도도 이날은 5점에 그쳤다. LG의 화력이 전반적으로 약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낸 선수는 마레이가 유일했다. 

홈팀 LG가 마레이의 2점슛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역시나 1쿼터는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LG는 정인덕의 외곽포가 터지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KT는 하윤기와 배스를 앞세워 추격했다.

LG가 18-17로 앞선 상황, 구탕의 덩크슛이 림을 가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연이어 유기상의 3점슛까지 터졌고, KT는 작전타임으로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구탕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LG가 26-19로 앞선 채 2쿼터로 향했다.

<yonhap photo-5087=""> 농구 도시 창원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LG 팬이 응원하고 있다. 2024.4.18 image@yna.co.kr/2024-04-18 20:31:2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첫 쿼터 때 1분 3초를 뛴 허훈은 2쿼터 시작 14초 만에 2점슛을 넣었다. 지난 1차전에서 경기 내내 2점에 그친 것과 시작이 달랐다. KT는 문성곤의 3점슛과 에릭의 덩크슛을 엮어 LG 추격의 물꼬를 텄고, 허훈의 2점슛으로 30-30 균형을 맞췄다.

KT는 에릭의 2점에 힘입어 2쿼터 3분 53초를 남기고 역전했다. 치열한 공방이 오갔는데, KT는 40-38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yonhap photo-4889=""> KT 배스와 LG 마레이(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kt 패리스 배스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4.4.18 image@yna.co.kr/2024-04-18 19:15:45/<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후반 초장에도 KT가 문성곤의 외곽포와 배스의 2점슛을 엮어 달아났다. LG도 이관희의 3점슛에 이어 속공을 앞세워 LG를 4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문성곤의 외곽포와 하윤기의 2점슛이 연이어 LG 림을 어택, KT가 격차를 벌렸다. 허훈도 석 점을 추가하면서 LG가 3쿼터 1분 53초를 남겨두고 11점이나 앞서갔다. 

마지막 10분. KT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쿼터 초반 LG의 슛이 좀체 림을 가르지 못했고, KT는 배스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LG는 바삐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레이의 턴 오버가 나오는 등 사실상 추격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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