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역대급! '이강인 vs 김민재' 챔스 결승 코리안더비?...UCL 4강 대진 완성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27)vs이강인(21), 프리시즌에서나 볼법한 맞대결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성사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PSG가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결승 진출을 노린다.

18일(한국시간) 오전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 결과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완성됐다.

PSG는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앞서 17일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치른 PSG는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PSG는 F조에서 2위(2승 2무 2패 승점 8)로 도르트문트에 이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선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1, 2차전 합계 4-1로 승리했고 8강에선 바르셀로나를 6-4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합계 0-3 완패를 당해 조기 탈락했던 PSG는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PSG의 상대 도르트문트는 F조 맞대결에 이어 4강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16강에서 PSV 아인트호번을 만난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3-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난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난타전을 벌이며 5-4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도르트문트 역시 지난 시즌 16강에서 첼시에게 1, 2차전 합계 1-2로 패해 조기 탈락했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2-2013시즌 결승 진출 이후 11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왔다.

뮌헨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게 1-4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던 설움을 이겨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A조 1위(5승 1무 승점 16)로 16강에 올라온 뮌헨은 라치오에게 1차전을 0-1로 지고도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인 아스널과 원정에서 2-2로 비긴 뮌헨은 홈에서 값진 1-0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의 상대인 레알 마드리드는 C조 1위(6승 승점 18)로 16강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를 16강에서 합산 스코어 2-1로 제압한 레알은 8강에서 난적 맨시티를 상대했다. 1, 2차전 합계 4-4 동률을 기록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다. 레알은 안드리 루닌 골키퍼의 선방 쇼를 앞세워 4-3으로 이기며 극적으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공교롭게도 2019-2020시즌 이후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자취를 감춘 첫 시즌이 됐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모두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리고 2019-2020시즌 결승 대진이 공교롭게 PSG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당시엔 뮌헨이 킹슬리 코앙의 결승 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난다면 챔피언스리그 결승 역사상 처음으로 코리안 더비가 열리게 된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유럽 축구 가장 높은 무대에서 맞대결을 갖는 그림이 그려진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과거 나폴리와 마요르카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만 한 차례 있었다. 이후 지난해 여름 두 팀이 시즌 종료 후 한국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불발됐다.

사진=연합뉴스, UE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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