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터진' 1243억 매출…류현진도 찾는 대기업 제친 '대전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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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소보로'로 유명한 대전 토종 빵집 브랜드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기업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성심당(로쏘)의 매출은 1243억1543만원을 기록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성심당 튀김소보로를 맛본 후 감탄사를 내뱉으며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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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15억…파리크라상 198억 앞서
'튀김소보로'로 유명한 대전 토종 빵집 브랜드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기업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성심당(로쏘)의 매출은 1243억154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17억원)보다 52.1% 늘어난 수치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4억9638만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98억8170만원이었고,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214억2212만원이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외에도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로쏘의 영업이익은 154억2797만원, 파리크라상은 187억9994만원으로 파리크라상이 약 34억원 더 많았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 가게로 시작해 68년 동안 대전에서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으로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4곳에만 매장이 있다. '대전=성심당'이라는 공식이 생길 만큼 강한 지역색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성심당은 전국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1순위로 꼽히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프로야구 한화 류현진 선수가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하면서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성심당 튀김소보로를 맛본 후 감탄사를 내뱉으며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성심당을 찾는 방문객들은 이곳의 경쟁력으로 푸짐한 인심, 맛과 가성비를 꼽는다. 대표 메뉴인 튀김소보로는 1개에 1700원, 판타롱부추빵은 2000원으로 최근 급상승한 재료비를 고려하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또 딸기케이크인 '딸기시루'는 빵보다 딸기가 더 많이 들어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오픈런과 중고거래 웃돈 거래까지 생기기도 했다.
성심당은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은 모두 기부하고, 매달 3000만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별도로 보내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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