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맞선 韓·中 전기차...현대차 '고성능 럭셔리' 비야디 'SUV'

강기헌 2024. 4. 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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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베이징모터쇼가 이달 25일 개막한다. 1990년 시작한 베이징모터쇼의 올해 주제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New Era, New Cars)’이다. ‘새로운 자동차’는 중국이 이끄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을 의미한다. 이번 모터쇼에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해 친환경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베이징모터쇼에 선보일 예정인 SUV 바오 8 예상 이미지. 바오 5의 후속으로 대형 SUV로 추정된다. 사진 BYD

비야디(BYD)는 3가지 신차를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바오8, 슈퍼3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슈퍼 9 스포츠 컨셉트카다. 바오8은 BYD가 지난해 선보인 중형 SUV 바오5의 후속 모델인 대형 SUV로 추정된다. BYD는 바오8의 가격을 아직 공개하진 않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개발된 바오5는 28만9800위안(5490만원)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중국 내 판매를 시작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BYD가 한국 시장에 바오5를 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별도로 BYD가 개발 중인 전기 픽업트럭을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은 모터쇼 행사장에 별도 부스를 차린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CATL의 시장 점유율은 44%에 이른다. CATL은 최근 전기차를 출시한 샤오미와 손잡고 베이징 인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섰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 샤오미가 지난달 출시한 전기차 SU7. 중앙포토

현대차그룹은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차 등을 전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 마그마 트림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과 고성능 전략으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싼타페와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의 베이징모터쇼 전시 부스 조감도. 현대모비스는 가변형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신사업 활로를 찾아볼 계획이다. 이번 모터쇼에선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변형 디스플레이와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등 중국에 앞선 기술을 적극 선보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고객사와 접점을 확대하고자 부품관이 아닌 완성차관 옆 야외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며 “중국 사업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거점을 운영하고 지속해서 사업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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