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값 상승에 ‘김’ 가격 줄 인상…업계 “유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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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밥반찬인 김 가격이 일제히 오르기 시작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광천김도 지난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다.
대천김은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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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동원F&B 등 종합식품기업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다음 달에는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표 성경김’ 점유율은 10%가 넘는다.
가격을 올린 건 김의 원재료인 원초(元草)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광천김도 지난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다. 광천김 측도 원초 가격 급등 때문에 가격을 올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천김 관계자는 지난해 초반 원초 12kg 한 망이 7만원이었는데 최근에는 5배인 35만원까지 올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나 일본도 우리나라 것을 사가기 때문에 수요가 높은데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른 것이라 덧붙였다.
대천김은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해농은 지난해 말부터 제품 가격 인상을 공지하며 지난 5일 김자반볶음 제품 가격을 8~9% 인상한다고 알렸다.
한편,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은 가격 인상에 신중한 상황이다. 하지만 원초 가격 상승에 따른 인상 부담이 커지며 결국 대기업도 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아직 인상 폭이나 시기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원초 가격이 2배 가량 올라 고민 중”이라며 “이미 중소업체들이나 도매가격은 오른 상황이고 원가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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