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따위 두렵지 않아!?!"…파라다이스 속내는? [엔터프라이스]

지수희 기자 2024. 4. 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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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지수희 기자]
<기자>

화면속에서 보이는 노란색 호박 작품, 세계적인 설치미술작가 쿠사마 야오이의 작품인데요.

이 앞에서 인증샷 찍어보신 분들이라면 어딘지 한눈에 알아보시겠죠.

바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입니다.

한동안 국내 최대 규모였는데 근처에 두배 이상 큰 규모의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파라다이스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예상보다는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오히려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에 힘입어 올해 코스피로 이전상장도 예정돼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실적전망과 주가향방 살펴봅니다.

<앵커> 요즘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던데 파라다이스가 우려보다는 큰 타격이 없었다는데 수치로 증명이 됐나요?

<기자>

인스파이어리조트가 개장한다고 했을 때 증권사 리포트에서 '분명히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분기에 시장의 우려보다는 큰 타격은 없었습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연간으로도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유는 카지노에서 선방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카지노가 2월에 가오픈, 3월에 정식오픈을 했지만 파라다이스의 매출과 드롭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 드롭액 : 카지노에서 게임칩으로 바꾼 금액)

인스파이어와 경쟁을 하는 곳은 인천파라다이스시티죠. 매출중에서 복합리조트에 해당하는 부분인데요.

인스파이어가 지난해 11월부터 파격가를 내세우며 객실을 비롯해서 일부 시설을 오픈해서 고객몰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복합리조트 매출도 50%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규모도 크고, 새로운 시설인데도 타격을 받지 않았다니 이유가 뭔가요?

<기자> 직접 파라다이스측에 물어봤는데요.

인스파이어를 견제한다는 시선이 불편한지 "우리는 하던 대로 잘 해왔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라다이스가 하던 대로 잘 하던 것이 뭐냐면 바로 '일본 마케팅'입니다.

파라다이스 시티를 운영하는 회사의 정확한 명칭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입니다.

일본과의 합작사인데요.

파라디이스가 지분 55%, 세가사미가 45%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마케팅에 강점을 가지고 있겠죠.

실제로 카지노 VIP고객 비중이 일본이 가장 높습니다.

일본 VIP 카지노 드롭액이 지난해 하반기 부터 1천억 가까이 늘었습니다.

파라다이스가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의식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부분이고요.

중국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현재 70% 회복됐지만 앞으로 100%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스파이어가 들어서면서 경쟁보다는 오히려 시장이 커지는 것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기자, 잘 들었습니다.
지수희 기자 shji602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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