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물건을 던지고 때리는 아이, 공격성이 생긴걸까요? [이기나의 ‘이기는 육아’⑧]

데스크 2024. 4.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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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개월 정도의 아이를 둔 부모님들과 상담하면서 종종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우리 아이가 요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장난감을 던지거나 부모를 때리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제지하고 훈육해도 계속 그래요. 이러다가 공격 행동이 계속 늘어나면 어떡하죠?'이다.

아이가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때리는 식의 강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 부모는 아이가 왜 이러는지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린이집에 가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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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개월 정도의 아이를 둔 부모님들과 상담하면서 종종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우리 아이가 요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장난감을 던지거나 부모를 때리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된다고 제지하고 훈육해도 계속 그래요. 이러다가 공격 행동이 계속 늘어나면 어떡하죠?’이다. 아이가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때리는 식의 강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 부모는 아이가 왜 이러는지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린이집에 가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게 된다.

아이가 이와 같은 행동을 처음 보인다면, 이를 단순히 공격 행동이라 치부하고 혼내기만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www.canva.com(@Sergey Novikov)

Why? 아이는 왜 물건을 던지고 때리는 행동을 보일까?

20-40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아직 자신이 좌절이나 실패를 경험하고 속상하고 화가 나는 감정을 느낄 때, 이를 언어로 유창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서툴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단순히 ‘금지’하는 데에만 멈추지 않고, 아이가 어떤 상황과 감정 상태에 놓였는지 인식하는 것을 돕고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줘야 한다.

How to? 공격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아이를 다루는 방법

① ‘안돼’라고 제지한 다음 감정 인식 및 표현 교육하기

물건을 던지거나 사람을 때리는 것은 해서는 대상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먼저다. 따라서 ‘안돼’라고 짧고 단호하게 제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잘 안돼서 화가 났어?”라는 식으로 물으면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 상태와 그 이유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돕고, “이럴 때는 던지고 때리는 것이 아니라 ‘나 화났어!’라고 말하면 돼”라며 언어적 표현 방법을 설명해 준다.

② 적절한 대안 제시하기

예를 들어 아이가 무언가를 만들다가 잘 안됐다고 마구 던지는 행동을 보이면 “무너져도 다시 하면 되지. 계속 안돼서 화가 났니? 그러면 다른 걸 만들어보자”. “너가 하기 어려운 게 있을 수도 있어. 그럴 때는 엄마(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돼”, “잠시 다른 장난감을 찾거나 물을 마시면서 쉼호흡을 해보자”라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해 준다.

③ 부모도 모범이 되는 행동 보여주기

부모 또한 좌절과 실패 상황에서 짜증을 내거나 물건을 던지는 식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현재의 감정 상태를 언어적으로 표현하고 상황을 진정시키는 적절한 대처 행동을 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 또한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가 갑자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나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훈육하는 것에만 몰두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아직은 언어 표현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서툰 아이가 불편감을 느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점점 강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며, 부모가 적절한 감정표현과 대처 방법을 가르쳐 줘야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아이의 행동을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도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관리하며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게 될 것이다.

이기나 플레이올라 원장 kina8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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