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있으면 얼굴 창백해진다? NO! ‘이 색깔’로 변합니다

임민영 기자 2024. 4. 18. 13: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색을 보면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누런 안색빈혈이 있으면 안색이 유독 누렇게 보일 수 있다.

간 질환이 원인이면 안색 말고도 눈동자의 흰자 부분까지 색이 노랗게 변할 수 있다.

◇창백한 안색얼굴이 과도하게 창백하다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것일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흔히 빈혈 환자는 얼굴이 창백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창백하기보다 누런빛을 띨 때가 많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안색을 보면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이 나빠지면 얼굴에 바로 티가 나기 때문이다. 얼굴의 색깔별로 의심할 수 있는 건강 이상에 대해 알아봤다.

◇누런 안색
빈혈이 있으면 안색이 유독 누렇게 보일 수 있다. 흔히 빈혈 환자는 얼굴이 창백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창백하기보다 누런빛을 띨 때가 많다. 빈혈로 인해 얼굴에 핏기가 가시면서 원래 피부색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누런 안색은 간 질환의 신호이기도 하다. 간이나 쓸개, 담도 등에 문제가 있으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침착돼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 황달은 간 질환의 주요 중상 중 하나다. 간 질환이 원인이면 안색 말고도 눈동자의 흰자 부분까지 색이 노랗게 변할 수 있다.

◇창백한 안색
얼굴이 과도하게 창백하다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것일 수 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순간적으로 얼굴이 창백해진다. 원래 교감신경은 자율적으로 조절되며, 부교감신경과 균형을 유지한다. 그런데 ▲뇌 손상 ▲기립성저혈압 ▲당뇨병·알코올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등이 있으면 이 균형이 깨지면서 교감신경이 항진될 수 있다. 체했을 때 안색이 파리해지는 것도 교감신경 때문이다. 체하면 우리 몸이 긴장 상태가 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하는 것이다.

◇어두운 안색
안색이 검은빛이라면 피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신호다.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으면 피부 재생 세포에 피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져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이다. 오랜 흡연도 검은 안색의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양산부산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의 멜라닌색소 지수를 측정했을 때 금연 기간이 길수록 멜라닌색소 지수가 낮아졌다. 멜라닌색소 지수가 높으면 피부가 검고 탁하며, 낮으면 희고 맑다.

◇붉은 안색
붉은 안색은 대부분 안면홍조가 원인이다. 안면홍조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며 폐경기 여성 10명 중 6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그런데, 얼굴이 심하게 붉다면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여성호르몬은 그 자체로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어서 분비량이 줄어들면 심장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미국 피츠버그대 연구팀에 따르면 안면홍조가 심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협심증·심근경색 위험이 두 배로 크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