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70만명 몰린 이 곳...서울야외도서관 18일부터 운영
지난해 방문객 170만여 명이 몰리며 서울시민이 뽑은 정책 1위로 꼽힌 ‘서울야외도서관’을 올해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18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요일~일요일에 서울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이어 올해는 청계천까지 3곳에서 운영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광화문 책마당’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청계천 책 읽는 맑은 냇가’는 4∼6월과 9∼10월에 금·토요일에 운영한다. 올해는 한여름(6월 초∼9월)에 야외도서관을 휴장하지 않고 야간도서관으로 전환해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야외도서관 세 곳은 공간마다 주제를 달리해 운영된다.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로 2~3인용 의자를 설치해 가족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게 디자인했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는 펀디자인을 반영한 의자ㆍ조명을 설치했다. 광화문 책마당에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수상한 솝(SOAP) 디자인 스튜디오와 정성모 디자이너의 물방울 모양 벤치 ‘소울 드랍스(Soul Drops)’가 놓인다. 청계천 ‘책 읽는 맑은 냇가’에는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송봉규 디자이너의 벤치와 조명 등이 설치된다.
개장 첫 주인 18일~21일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서울광장에서는 18일 정오에 피아니스트 이제찬과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의 연주와 해설로 구성되는 ‘클래식 클래스’ 공연이, 20일 오후 2시부터는 가족뮤지컬 ‘디디팔레트’ 공연이 펼쳐진다. 또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이재성 아나운서 사회로 개막 행사도 열린다. ‘모던테이블’의 현대무용, 서울시 음악 영재 박승우군의 피아노 연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후 2시 30분부터 김한별 아나운서의 사회로 앤디제이 시티팝 디제잉, 가수 죠지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실내에 한정됐던 도서관을 야외로 확장해 도심 속에서 쉼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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