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6년 뛴 일본 레전드 하세베, 선수 경력 마감…그런데 은퇴 발표에 욱일기 문양이?

조효종 기자 2024. 4. 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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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레전드 하세베 마코토가 은퇴를 선언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하세베의 은퇴 소식을 전했는데, 이때 사용된 이미지에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걸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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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X(구 트위터) 계정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일본 레전드 하세베 마코토가 은퇴를 선언했다. 소속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가 이를 알리는 글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했다.


17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는 "하세베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하세베의 은퇴 소식을 전했는데, 이때 사용된 이미지에 욱일기를 연상케하는 걸개가 포함됐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전범기로 분류된다.


한국 등 동아시아와 달리 서양에선 욱일기가 전범기란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종종 문제시되는 경우가 있다. 일본 선수가 소속된 구단뿐 아니라 여러 구단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했다가 팬들의 항의를 받아 수정한 사례들이 있었다. 프랑크푸르트 역시 이전에도 관중석에 욱일기 문양의 응원 걸개가 등장한 바 있다.


A매치 114경기에 출전한 일본 레전드 미드필더 하세베는 독일 무대에 잔뼈가 굵은 선수다. 통산 383경기 출전으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분데스리가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08년 우라와레즈를 떠나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하며 독일에 입성했다. 2008-2009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경험했고 4시즌 반 몸담은 뒤 뉘른베르크로 이적했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1984년생인 하세베는 2014년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할 당시 이미 30세 베테랑 미드필더였으나, 이후 10년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중원의 중심을 잡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컵대회 포함 303경기에 출전하며 2017-2018 DFB(독일축구협회)포칼 우승,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하세베는 "22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 신중히 생각한 끝에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수년 동안 내가 경험하고 성취했던 걸 돌아봤다.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시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로 가득했다. 나는 이곳에서 처음부터 편안함을 느꼈고, 이제 이곳은 내 두 번째 고향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하세베는 다음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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