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본기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 넘어뜨리고 '뒷수갑' 채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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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던 노조 조합원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넘어뜨리고 뒷수갑을 채워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장에서 경찰 방패에 맞았던 노동자 1명이 응급 후송됐다가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았고, 연행과정에서 손가락이 골절됐던 또다른 한 명은 18일 수술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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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빈 기자]
▲ [현장영상] 고용승계 요구했더니 수갑 채워 연행? 지난 17일 오후 2시 경기도 평택시의 한국니토옵티칼 앞에서 열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공농성 100일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 10명이 경찰에 의해 몸이 짓눌려지고 수갑이 채워진 채로 연행됐다. 재작년 10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경북 구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지분 100%를 소유한 일본 기업 '니토덴코'는 불과 한 달 뒤에 회사를 청산했다. 희망퇴직을 거부한 해고 노동자들은 니토덴코가 소유한 '한국니토옵티칼'에 고용승계를 해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영상: 금속노조) ⓒ 금속노조 |
경찰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던 노조 조합원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을 넘어뜨리고 뒷수갑을 채워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노동자는 손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경기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앞에서 열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7명의 노조원이 공장 후문을 파손했다며 재물손괴 혐의로 강제 연행했다. 이후 연행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던 10명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 지난 17일 오후?경기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앞에서 열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골절된 노동자의 모습. 이 노동자는 18일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
ⓒ 금속노조 |
▲ 지난 17일 오후경기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앞에서 열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 금속노조 |
한국옵티칼하이테크(한국옵티칼)는 일본 기업인 닛토덴코가 지난 2003년 구미공단에 설립하고 LCD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을 생산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해왔다. 앞서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50년 토지 무상 임대와 각종 세제 혜택을 받았던 한국옵티칼은 재작년 10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한달 뒤에 청산을 결정했다.
이후 회사의 희망퇴직안을 거부한 노동자 10여 명은 닛토덴코가 지분 100%를 소유한 한국니토옵티칼로의 승계를 요구하며 공장 옥상에서 고공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금속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구호도 연좌도 없던 현장을 경찰은 불법집회라며 노동자를 넘어뜨리고 짓눌러 뒤로 수갑을 채웠다. 옷가지를 찢어버리며 사지를 들고 연행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경찰폭력 수위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갑 연행도, 강제해산도 전혀 정당성이 없었다. 이는 명백한 폭력"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부른 전면전에 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지난 17일 오후경기 평택 한국니토옵티칼 앞에서 열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 금속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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