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절망 순간이었나…이번엔 벨링엄 때문에 ‘황제 대관식’ 밀릴 가능성↑

김희웅 2024. 4. 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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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 사진=AFP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이 또 한 번 발롱도르 수상 실패로 이어질까.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황제 대관식이 다음으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다시 발롱도르 순위에서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레알은 2023~24 UCL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시점 축구 황제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홀란과 벨링엄의 희비가 엇갈린 순간이었다.

매체는 이번 맞대결의 ‘루저’로 홀란, ‘위너’로 벨링엄을 꼽았다. 

엘링 홀란. 사진=EPA 연합뉴스

골닷컴은 “홀란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또 다른 경기였다. 지난 시즌 UCL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올 시즌 중요한 무대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다. 그는 2022~23시즌 절반인 6골을 기록했고, 16강부터는 단 1골에 그쳤다”고 짚었다. 

반면 벨링엄에 관해서는 “벨링엄은 시즌 내내 2024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지만, 부상 등으로 골이 줄면서 그의 지배력은 최근 다소 떨어졌다”면서도 “벨링엄은 (맨시티전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발롱도르는 이제 그의 몫이 될 수 있다”고 조명했다. 

엘링 홀란과 벨링엄. 사진=EPA 연합뉴스

2024 발롱도르는 삼파전이다. 홀란과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실제 2024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는 셋이 톱3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벨링엄이 그간 1위를 지켰다. 가장 수상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홀란은 소속팀 맨시티가 UCL 여정을 마치면서 발롱도르도 다소 멀어진 형세다. 홀란은 지난해 맨시티의 트레블(리그·FA컵·UCL 우승)을 이끌었지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발롱도르를 내줬다. 이번이야말로 홀란이 진정한 황제로 우뚝 설 기회였는데, 발롱도르는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경쟁자인 벨링엄과 음바페는 리그와 UCL 모두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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