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스럽다”… 한강 ‘괴물’ 조형물 10년 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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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이 결국 철거 수순을 밟는다.
지난 17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있는 괴물 조형물처럼 미관을 해치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공공미술 조형물 현황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철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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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서울시가 한강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이 결국 철거 수순을 밟는다. 이 조형물은 약 2억원을 들여 만들어졌지만 “징그럽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지난 17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공원에 있는 괴물 조형물처럼 미관을 해치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공공미술 조형물 현황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철거에 들어간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공원에는 46개의 공공미술 작품이 있다. 이 가운데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높이 3m, 길이 10m 크기로 1억8000만원을 들여 세운 괴물 조형물 등은 흉물로 취급받았다.
모티브는 10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 영화 ‘괴물’이었다. 그러나 조형물 설치는 영화 개봉 8년 후에 이뤄졌다. 이미 화제성이 한참 떨어진 뒤에 만들어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공공미술 작품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고 세금 낭비를 막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할 때 공모 방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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